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3 20121005 입양녀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성은 고무요 이름은 쥴리입니다. 명함엔 좀 멋있게 月仙堂 Julie Gomu 라고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자~이제 예방주사를 맞을 차례입니다. 학교 가는 길에 동물병원에 들르기로 하고 박스에 쥴리를 태워 앞좌석에 벨트로 고정했습니다. 이제 출발!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오버이트를 합니다. 30분이 넘는 거리는 처음이니 당연하지요. 박스 안에 도시락을 넣어주고 방과 후 교실로 갔습니다. 쉬는 시간에 와 보니 도시락을 한 알 한 알 먹고 있더군요. 물 조금 먹이고 다시 수업하러 갔습니다. 터미널 근처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는데 또 오버이트를 합니다. ㅋ...땅에 내려놓았더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군요. 무거운(?) 강아지를 안고 병원에 갔습니다...ㅜㅜ 어? 병원이 아니고 동물약국이.. 2012. 10. 5. 20121004 드디어 10월 4일. 고민...고민...고민...끝에 양녀를 들였습니다. '고무氏' 집안에 첫 입양녀가 온 것이죠. 입양을 망설인 이유는... 집을 비우는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깟 개...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함께 사는 생물은 모두 식구입니다. 저랑 정 붙이지 못하는 지네까지도... 통통이는 좀 언짢았을 거에요. 또 왔군... 조금 자라면 가겠지... "나를 존경하라! 내 위치를 존경하라!" 라는 뜻을 담아 한동안 짖더니 잠잠합니다. 그러나... 이번 강아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습니다,. 고무兄과 평생 함께합니다. 무명 강아지의 일기 1 언니들과 옥상에서 놀았다. 옥상에선 뒤뜰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게 보인다. 한참 언니들 귀를 깨물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어디.. 2012. 10. 5. 20121003 오늘 본 영화 이야기입니다. 초밥! 저는 회초밥, 유부초밥만 친숙하지만 세상에는 정말 여러 가지 초밥이 있습니다. 초간장과 와사비를 좋아하는 저에겐 최고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렸을 때는 외출했다 밤늦게 돌아오시는 어른들께서 얇은 나무 도시락에 포장해 오시던 김초밥을 졸린 눈 비비며 먹었고 학창시절 소풍 갈 땐 부잣집 아이들이 선생님 드시라고 맞춰오던 초밥을 한 젓가락! 이후엔 모밀국수집에서 유부초밥을 곁들여 먹고 근래엔 부페에서 양이 찰 때까지 먹은 게 저의 초밥 역사입니다 회전초밥집이나 초밥 전문집은 솔직히 부담이 갑니다. 하지만 좋은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초밥의 특성상 절대 싸질 수가 없습니다.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신선한 초밥을 푸짐히 만들어 드시는 꾼들을 보면 이젠 정말 회 뜨는 법.. 2012. 10. 5. 20121002 어렸을 때부터 주변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분들 덕택에 흑백영화부터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까지 영화 제목도 모르고 줄거리도 모른 채 서울 시내 극장을 많이도 다녔습니다. 국제극장에서 본 '하숙생' 대한극장에서 본 '벤허' 시민회관에서 본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가 평생 음악과 함께 하겠다는 꿈을 심어준 문제작(?)이었습니다. 70년대엔 TV 영화를 많이 봤는데요... 명화극장! 정말 주옥같은 명화들을 소개해주었죠. MBC의 '수사반장'이 흑백으로 방영되던 시절이니 우린 유명한 컬러영화를 흑백이 오리지널인지 알고 본 것도 많았을 것입니다. 가끔 뿔테안경을 쓴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때는 찰스 브론슨, 록 허드슨, 숀 코너리 같은 배우 외엔 누가 누군지 잘 몰랐죠.) .. 2012. 10. 4. 이전 1 ··· 546 547 548 549 550 551 552 ··· 10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