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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3 목포 공생원에서 음악회가 있는 날. 어젯밤에 이야기를 많이 하다 술도 좀 했기에 푹 자고 나가려 했는데 아침부터 문자가 빗발쳤다. 사정이 있어서 음악회를 미뤘으면...하신다는 내용. 고맙습니다...^^ 오늘의 뮤비... Casiopea - "Eyes Of The Mind" 2012. 10. 18.
20121012 쥴리의 일기 4 이 집에서 며칠 살아보니 대충 알겠다. 내가 그다지 큰 존재가 아니라는 것...금방 알았다. 난 아기니까 누구나 예뻐해 줄 줄 알았는데... 고무 아저씨는 날 예뻐하지만 엄격하다. 처음엔 목욕도 시키고 분도 발라서 겨드랑이에 끼고 데리고 잘 것 같았는데 내가 잘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나마 내가 목이 쉬도록 낑낑대서 겨우 아저씨랑 가까운 곳에서 잘 수 있었다. 내가 멀미를 심하게 한다고 이젠 밖에 데리고 나가지도 않는다. 저번에 시내 나갈 때 또 오버이트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아저씨 차 시트에 제대로 했거든... 어젠 아저씨가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 앞에서 예쁜 척을 좀 했는데 내 재주론 안 풀리신 것 같다. 빨리 말을 배워서 개그라도 해야지 원...... 오늘의 뮤비... Ca.. 2012. 10. 13.
20121011 방과 후 교실의 미스터리 아니 왜 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이 기타교실에 와서 앉아있을까? 방과 후 교실 기타반에 등록하는 게 자랑거리인가? 로망스를 치는 수준부터 C 코드도 모르는 수준까지 함께 모여있으니 뭘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 TV 프로그램이 기타에 대한 로망을 부추긴 건 맞는데 음악이 결코 만만한 게 아니란 걸 쏙 빼놓고 결과만 보여줬을까? 가끔 보면 힘들여 연습하는 것도 나오던데... 난 엄벙덤벙 시간을 때우는 건 절대로 하지 못한다. 조금이나마 귀 기울이는 친구들만 모아놓고 진행할 수도 있지만 대충 때우고 웃으며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이다. 기타는 소리를 내며 배우는 악기이니 연습은 안 하더라도 최소한 조용히는 해야 할 것 아닌가? 혹시...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TV 개그 프로그램 수준이 되어.. 2012. 10. 11.
20121010 쥴리의 일기 3 아저씨가 하얀 상자를 열고 뭔가 꺼내주셨는데 이게 먹는 건지 장난감인지 잘 몰라서 한참 보고만 있었다. 아저씨께서 내가 먹지 않고 있는 걸 보시고 "쥴리야, 세상엔 네가 모르는 일이 정말 많이 있단다." 나도 그건 잘 알고 있는데...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이건 식빵이야...먹어봐!" 하고 돌아서신다. 고소하긴 한데 특별한 맛은 없다. 사람들은 이걸 가끔 먹나 본데...나는 과자밥이 좋다. 내가 다닐 수 있는 곳이 넓지 않아서 좀 짜증이 난다. 윗집 개들을 보니 한참 멀리까지 놀러 가던데 아저씨는 왜 못 가게 하는 거지? 아랫집 아저씨가 오셔서 날 보고 예쁘다고 하셨다. 아저씨네 강아지랑 잘 놀겠네...하고 가시자마자 누런 강아지가 나타났다. 나보다 좀 크고 두리뭉실하게 생겼는데... .. 201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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