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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아침에도 비가 솔솔 내립니다. 이와시나 씨 댁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습니다. 옆에는 교회가 있었고요. 처음 가보는 곳에선 항상 커피 자판기를 찾아봅니다.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동네를 빙 돌아 산책을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와시나 씨 댁 변기엔 물을 내리는 레버가 없어서 잠시 당황스러웠지요. 가만히 살펴보니 비데 스위치 위에 있더군요. 에토 선생님께 도움을 청할 뻔했습니다. 친구네 집에서 하루를 보낸 매니저가 도착했습니다. 점심으로 라면을 할까 했는데 이와시나 씨의 오랜 단골 케익집 이야기를 하다 늦어버렸습니다. 소학교 때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케익집이 아직도 역 앞에 있답니다. 고유의 맛을 자랑하는 작은 가게가 오래갈 수 있는 게 건강한 사회겠지요. 이와시나 씨 부부가 역까지 바래다주셨는데 차를.. 2012. 12. 6.
20121125 9시 반쯤에 박중현 씨 댁으로 에토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다가 에토 선생님 단골 커피 판매점에 들렀습니다. 원두를 사가는 손님께 커피를 대접하시네요. 오랜 전통을 가진 가게라 모든 게 반들반들...^^ 오늘은 매니저가 동경에 사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타고 우에노로 갔습니다. 에토 선생님 장모님과 커다란 우동집에서 점심을 하고 "만월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갔습니다. "만게쯔 마츠리"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핵발전소, 한국의 강정 해군기지 등... 우리 앞에 놓인 환경과 인권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분들이 만드는 행사입니다. 고야마 씨가 히로시마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달려오셨네요. 재미있는 3인조 밴드와 포크 가수가 출연하고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제 연주와 후쿠시마 노래.. 2012. 12. 5.
20121124 사이타마는 일본 인형의 절반 정도를 제작하는 곳입니다. 그 중 한 곳만 구경했는데요. 낱개로 판매하는 인형도 있었지만 인형 세트가 많았습니다. 손자들에게 건강을 빌어주려고 인형을 선물하신다고 하네요. 오늘은 우라와 시민회관에서 토크 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출판사를 하시는 도다 이쿠코 씨가 동경으로 오셨습니다. 시민지원센터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회관으로 갔지요. 어제 행사를 촬영하신 마에다 선생님도 오셨네요. 제가 먼저 가볍게 문을 엽니다. 조선통신사 축제에 오셨던 아주머니와 사이타마 코러스 남자단원께서도 오셨네요. 에토 선생님과 함께 싱얼롱으로 마음을 녹여봅니다. 오늘은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국가를 차례로 들으며 국가가 가진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일본에서 국가.. 2012. 12. 5.
20121123 오늘은 은령유치원에서 재해지역 돕기 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매니저는 영상을 준비하느라 집에 남고 에토 선생님과 저만 유치원에 도착하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노래가 담긴 CD를 원장님께 드렸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악기를 나르고 간식 테이블을 마련하고 의자를 까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이 분주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휴일이라 손님이 많이 오실 것 같은 느낌...^^ 이와모또(岩本拓郞)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70년대 말부터 추상화를 발표한 유명한 화가십니다. 내년 6월에 한국에서 초대전을 여신다고 하네요. 샹송과 70년대 포크송을 맛나게 불러주셨지요. 이와모또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시를 낭송하는 코너부터 에토 선생님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갑니다. 일본에서 일어난 여러 재난을 겪은 분들의 시가 조용히 ..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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