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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오늘은 정말 따뜻했어요. 방에 들어가 있기가 싫었다니까요. 해를 많이 받는 쪽엔 파랗게 작은 잎들이 올라왔습니다. 추울 때부터 조금씩 나오던 아이들인데 날이 풀리니 금방 풀밭을 이뤘네요. 저는 볕 좋으면 빨래를 합니다. 판매장 안에서 천천히 말리는 것과 좋은 볕에 내놓고 말리는 건 천지 차이죠. 아직 바람이 차서 뽀송뽀송한 냄새가 덜 나지만 부드럽게 말랐습니다. 어제부터 물에 불렸던 시래기를 잘게 썰어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멸치, 양파,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내고 시래기, 다진 마늘, 매운 고추를 넣고 잠시 끓인 다음 된장을 풀면서 마른 새우를 넣었습니다. 결과는...대 성공이었습니다. 속이 시원하게 씻기는 느낌...^^ 오늘의 뮤비... 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2013. 1. 30.
20130129 어제 이어 오늘도 연탄 관련 작업입니다. 연탄재 통에 여덟 장씩 담아 광 안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조금 나르다 보니 땀이 송송 맺히고 다리가 부들부들... 지붕이 낮아서 오가기가 배는 힘듭니다. 연탄을 다 나르고 뒤뜰을 청소하면서 텃밭 가꿀 때 쓰는 기구들을 정리했습니다. 어제오늘 쥴리와 함께 밖에서 일하며 눈을 마주쳐 줬더니 쥴리 기분이 꽤 좋은 것 같았습니다. 쥴리 오른쪽의 큰 구멍은 쥴리가 요새 파고 있는 갱입니다. 어디까지 파들어 갈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일이 있다는 건 좋은 거죠. 요새 알게 된 쥴리의 새 능력이 있는데요. 마을 방송이 나오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따라서 떠드는 것. 비행기 소리가 나면 바로 하늘에서 비행기를 찾아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고 있다는 것. 고사포 부대로 보내야 할까.. 2013. 1. 30.
20130128 어제 내려와 보니 연탄을 덮어놓았던 장판은 멀리 날아가고 장판을 덮어놓았던 무거운 의자는 연탄 옆에 떨어져 있더군요. 오호...이런...웬일일까? 메모리를 가만히 되돌려 보니 서울도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어차피 연탄을 꺼낼 참이었는데 잘 되었지요. 연탄광문을 달으려고 재료도 준비했었고요. 일단 연탄을 덮어놓았던 비닐을 벗기고 따스한 햇볕을 쬐어주었습니다. 합판을 잘라 경첩을 달았습니다. 문을 꽉 잡아줄 고리도 달았고요. 고리에 스프링 장치가 되어있네요. 반자동입니다. 깔끔하게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엔 못을 쓰지 않고 모두 나사못으로 고정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섬세해지는 목공기술...ㅋㅋ 좋은 톱을 하나 구해야겠어요. 억지로 자르느라 힘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고찬용 - '거.. 2013. 1. 30.
20130127 하늘은 변덕스런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포근하게 안아주시는 날이 더 많습니다. 올해도 따뜻한 볕 아래서 파란 싹이 송송 돋아나겠지요. 시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심어봐야겠습니다. 월선리에도 겨울은 아직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봄 오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이제 햇볕 아래서 조는 닭들을 보게 되겠군요. 준철이 졸업식이 8일이면... 돌아오는 길엔 고향 가시는 분들과 함께할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표...미리 예매했습니다. 오늘의 뮤비... The allman brothers band - 'In Memory Of Elizabeth Reed' 201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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