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3

20200412 - 휴업 49일째 아침부터 이상한 거 봐버렸다. 난 이런 거 보기 싫어서 카톡 거의 안 하는데 허를 찔렸네. 근원지를 찾아서 아주 반토막을 내야 하는데 이번엔 참는다. 앞으로 전화기는... 착한 사람들하고 통화하는데 쓰세요. 어제도 자전거 타고 잘 가다가 똥 밟은 게 바로 이 현수막. 시뻘건 글씨로 누가 걸었다는 표시도 없이 막 걸었더구나. 요새 빨갱이를 자처하는 좀비들 짓인 거로 판단하고 바로 신고했다. 전화받는 총각이 하는 얘기가 전국에서 이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선거 때만 살려달라 그러지 말고 평소에 사람답게 일해라. 어차피 좀비들하고는 인연 끊었지만. 재산이 많으면 세금 내는 게 맞고 잘 못했으면 벌 받는 게 맞다. 징징대고 남의 탓하지 말란 말이다. 좀비들 이번에 전국에서 몰려가서 도와줬는데 의료진 돈 .. 2020. 4. 12.
20200411 - 휴업 48일째 오빠야는 오십일 가까이 놀고 있어도 불평 한 마디 안 하고 잘 끝나기만 바라고 살고 있어. 토요일이면 자전거 끌고 사진 찍으러 가고 평일엔 그동안 못 한 거랑 앞으로 할 일 정리하면서 보내. 물론 소주도 반 병씩 마시지.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참 어렵네. 우리나라에 뭐 그렇게 좀비가 많은지. 시끄러워서 조용히 살 수가 없어. 이번에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니까 아주 커밍아웃을 하네. 선거까지 겹치니 아예 내가 좀비요! 하고 나서 줘서 아주 고마워. 입이 없어서 안 떠드는 게 아니란다. 더러운 입에서 나오는 똥물 튈까 봐 입 다물고 있는 거지. 이렇게 평화로운 마음이... 이렇게 변한단 말이다. 알간? 사진 속에 마스크 쓰고 다정하게 산책하는 분들 보이지? 할 일 없으면 좀 걸으면서 자신을 좀 생각해봐... 2020. 4. 12.
20200410 - 휴업 47일째 낮에 투표하고 오다가 오랜만에 단골 동태탕 집에 들렀다. 역시 나는 미원맛의 추종자야. 식사하고 뒤뜰에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천변에서 놀고 있는 진돗개 강아지 두 마리를 봤는데 갑자기 8년 전 월선리에서 키우던 빌리가 생각났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빌리 1, 빌리 2. 내 서식처가 멍멍이랑 함께 할 크기가 아니라서 산하에게 부탁하고 왔는데 얼마나 섭섭했으면 두고 오는 날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더라. 지금도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어. 아~주 명랑한 비글 같은 강아지. 난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랑 함께 살았기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내 별명이 '개아범'이었어. (또 하나 있긴한데...토 나온다 그럴까 봐 말 못 하겠네... 궁금 혀?... '귀족'이었.. 2020. 4. 10.
20200409 - 휴업 46일째 웹 마실 다니다 좋은 그림을 봤는데 작가가 누군지 알 수 없어서 이틀 동안 한참 찾았다. 아... 도저히 모르겠어. 일기에 올려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이 분 그림이 꽤 많이 퍼져있던데 구글 검색에도 나오질 않네. 왜 찾냐고? 나중에 선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어서. 요새 같아서는 군대 들어가서 살고 싶다. 나는 바깥에 사나 군대에서 사나 별 다를 게 없거든. 매일 칼같이 생활하니까. 이번엔 저격병 특기로 갔으면 좋겠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명중시키는 기술을 익히고 싶어. 거 나이 제한하지 말고 선수들 좀 다시 데려가 응? 2020. 4.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