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아니 오늘 새벽이지.
밤새 글 쓰고 누우려는데 기타가 눈에 밟혔다.
결국 헤드폰 앰프에 꽂고 세 시간 달렸다.
일정한 시간에 계속 연습해줘야 조금씩 느는데
자꾸 시간을 놓치니 매번 처음부터 연습해야 한다.
이게 제일 큰 고통.
낮엔 땀이 나서 기타 치기 싫고
밤엔 졸려서 기타 치기 싫고
오늘도 일기 다 쓰고 두 시간 정도 연습해야겠지?
눈은 벌써 반쯤 감기는데...
지난주 자전거출사때 45-200 줌렌즈를 가져갔었는데
삼각대 펴기 싫어서 그냥 들고 막 찍었다.
카메라 화벨도 확인하지 않고 찍었더니 모든 사진이 허옇게 떴다.
그래도 우리는 후보정이 있으니 집으로 고고.
흑백도 함께 찍느라 JPG로 찍었더니 화벨은 더 건드릴 수가 없고.
에이... 예술사진으로 가자... 하고 막 건드려봤더니 의외의 느낌이!
사진 뒤집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거 재미있다.
히히...
어르신께.
SNS에 글 쓰지 말고 블로그에 쓰시는 게 어떨까요?
트위터는 한 줄 코멘트
페이스북은 근황
인스타그램은 사진 위주의 소식
뭐 다른 플랫폼도 있지만...
SNS에 쓰는 글은 어째 내 글 같지 않으니 블로그 하나 정해서 차곡차곡 써보세요.
여태 살아오신 날이 많으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카메라야 휴대폰에 달려있으니 쑥스러하지 마시고 느낌이 팍 들을 때 바로 꺼내서 찍으세요.
사진 올리고 글 쓰고...
훗날 뒤적여 보면, 내 인생의 값진 보배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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