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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20717 비가 여덟 시간 내렸다. 강철지붕에 빗방울 닿는 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아직 비 때문에 피해는 없다. 새로 온 고양이. 둘은 모녀도 아닌 것 같은데 끔찍하게 돌본다. 새끼는 아직 사람과 안 친하다. 어미 때문에 피부볍이 고양이 족 전체에 번짐. 문호 형님 황토처방을 받은 콜라. 오늘의 뮤비... Don Mclean - "And I Love You So" 2012. 7. 18.
20120716 축축한 서울을 벗어난다. 부여는 해가 쨍쨍하다. 집에 돌아오니 날 반겨 주는 건 삼일이와 통통이, 오이들. 봄에 태어난 월선댁의 병아리들은 처녀가 되었는데... 월선댁은 또 식구를 불렸다. 장마철이라 세 마리 성공. 대견하다. 항상 일하는 부류는 따로 있다. 사다 놓았던 자석 문고리 달고... 내가 사랑하는 '다이소'에서 가을 잎채소 씨앗도 사고... 드디어 파칼도 샀다. 다이소도 동네에 따라 구비한 물건이 다르다. 감자칼 종류가 세 개가 되어버렸다. 커피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오천 냥. 오늘의 뮤비... Mary Hopkin - "Those were the days" 2012. 7. 16.
20120715 남자들의 우정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오늘은 일정이 전시장으로 튀었다. 진봉이, 정민이, 일정이. 치킨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 웃음은 쇠도 녹이잖아... 2차는 일정이 누님댁으로. 성북역 앞 다도회수산. 일정이 매형은 갑짱이다. 둘이 동갑이고 생일이 5일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걸 알게 된... 술 취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다가... 늦게 합류한 동녕이... 전시한 작품은 다 팔고 내려올 것!!! 오늘의 뮤비... Lynn Anderson - "Rose Garden" 2012. 7. 16.
20120714 찬밥을 볶아먹고... 청소년수련관의 젊은이들과 함께한다. 비는 부슬부슬 오시고... 음악은 천천히 익어간다. 생산되는 오이를 일일이 먹어치우면 밥도 할 필요가 없다. 해결책은 장아찌뿐! 문호 형님 잘 다녀오심. 오후에 고속버스에 오름. 상범이와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다. 오늘의 뮤비... Doris Day - "Que Sera Sera" 201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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