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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89

20141026 삶을 꾸리는 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어서 다른 이가 가타부타할 말이 없습니다. 이타적 삶을 산 이는 이기적 삶을 산 이보다 속이 편할 수도 있겠으나 미처 손 닿지 않은 곳에 있는 이를 생각함에 목이 멜 수도 있습니다. 오직 생존만이 절대 명제이던 시절 내 손에 기타 한 대가 쥐어져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오늘. 마음으로 몸으로 물질로 함께한 귀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2014. 10. 31.
20141007 2007년 12월 19일 이후, 나는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도. 오늘은 기타도 치기 싫고 해서 좀 놀고 있지. 웹 써핑하면서... 일단 세상이 어떻게 되던 나와 내 부족만 잘살면 된다는 사람들과 심하게 이기적이진 않지만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 빼고!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꿈꾸던 사람들은 요새 어떻게 살아가나...찬찬히 살피는 동안 후훗! 하고 바람 새는 소리가 여러 번 나왔어. 생각보다 의외로 잘~ 살고 계시다는 것! (뭐... 아직 끊임없이 확 갈아엎고 싶은 맘에 치를 떠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내 상태를 가운데 놓고 봤을 때 거듭된 분노와 화병에 거의 폐인이 되지 않으셨을까...라고 짐작했었는데 정말 깜딱! 놀랐어. 사람들은 자가치료의 고수가 되어 식도에 거미줄 치지 않을 정도의 .. 2014. 10. 7.
20141006 에토 선생님을 뵌 게 9월 16일인데 난 여태까지 뭘 했을까? 이런저런 밀린 작업 머리를 식히는 여행 시내에서 지인들과 음주. 조선 통신사 축제 다큐를 만들고 싶다고 술자리에서 포부를 밝히긴 했는데 이제 예금도 바닥이라 일본 갈 비행기 표도 못 살 것 같다. 정서방이 가꾸는 텃밭에 서니 월선리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계속 남녘에 있었다면 올해도 매운 고춧가루, 옥수수, 고구마...조금씩 수확했겠지. 혼자서 네 평이면 실컷 키워 먹을 수 있는데... 누가 뭐래도 내 삶을 살자. 여태 그렇게 살아왔으니 속상할 필요 없다. 2014. 10. 6.
20140916 아침엔 시리얼 점심땐 소시지나 햄 두 쪽과 달걀부침을 얹은 도시락 저녁은 마가린과 딸기잼 바른 토스트 한 장과 달걀부침과 치즈 한 장을 넣은 토스트 한 장. 퇴근하고 섭섭한 속을 달래는 막걸리 한 병. 아니면 밥에 국 말아서 한 그릇. 이게 개업 후 10개월간 계속되어온 내 식사패턴. 작년과 달라진 건 채소를 거의 먹지 않는다는 것. 일요일 오후. 잠깐 낮잠 자고 창으로 해가 들기 전에 얼른 밖으로 나왔다. 시원한 막국수집으로 머리를 두고 계속 걸었다. 어디 살아도 싫증이 나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아파트라는 건 편리함 빼고는 건질 게 없는 주거공간. 주말에 휙 떠나지 못하는 건 토요일도 근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요일 아침에 일찍 떠나서 아주 늦게 돌아오거나 토요일 밤늦게 출발할 수도 있지만 월요일 아침..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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