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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7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입추(入秋) 지금 있는 곳이 천국이다 방문에 벌레 막는 망을 설치했어도, 바람이 망을 이리저리 날리면 가끔 한두 마리가 들어옵니다. 파리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 파리채로 즉결 처분. 좋은 말로 나가라고 타이르기. 창문의 방충문을 열어 두고 알아서 나가기를 바라기. 세 번째 방법이 통하는군요.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퇴근 후, 얼마나 음악 작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녹음의 생활화」를 하려면 가볍게 녹음할 수 있게 작업 환경을 꾸며야 해요. 휴대폰의 녹음기나 루프 스테이션도 악상 스케치 용도로는 훌륭하지만, 제가 하고픈 걸 다 넣어둘 수가 없지요. 어쿠스틱 기타는 마이크로 받아야 하지만, 일렉기타는 그동안 쓰지 않던 방법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기타 - 튜브 프리앰프 - 오디오 인터페이스 - DAW 채널 인서트의 .. 2021. 8. 8.
20210731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휴가를 알차게 夏必徐動 여름엔 천천히 움직여야 해 입추(入秋, 8월 7일)를 앞두고 바람도 바뀌었고 볕도 버틸 만합니다. 이번 휴가는 부산에 다녀가라는 지인의 고마운 제안이 있었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지난주 토, 일요일 이틀은 가상 악기 매뉴얼 보며 사용법 익히다가 다 지나갔어요. 음악 공부하다 지겨우면 전자(電子) DIY를 어떻게 시작할지 자료를 찾아보며 보냈고요. 요새 음악 감상용, 기타용 진공관 앰프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생겼거든요. 나이 들며 움직임이 적어졌을 때 책상에 앉아서 할 취미를 하나 더 늘리는 거죠. 이미지 출처 : https://cafe.naver.com/instructables.cafe?iframe_url=/ArticleRead.n.. 2021. 8. 3.
20210725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7월도 다 갔어요 일요일 저녁은 괜히 섭섭해 지난 금요일 저녁 시간. 밀린 설거지는 가득하고 이 시간에 설거지하고 밥 지으면 시장기가 사라지겠다 싶어서 비빔면을 두 개 끓였습니다. 면 끓인 냄비에 얼음을 넣고 찬물에 헹군 면과 수프를 넣고 비비니 천천히 국물이 생기면서 육수 살짝 부은 비빔냉면처럼 되더군요. 시원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다 먹고 나서야 냉장고에 오이가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ㅜㅜ 오뚜기 비빔면은 다른 비빔면보다 양이 조금 많지만, 그래도 저는 두 개 끓여요. 오늘도 비빔면이냐, 어제 삶은 옥수수를 데우느냐, 아니면 밥을 먹느냐 고민하다가, 냄비에 물 올려 옥수수 데우고 소맥 한 잔 만들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옥수수를 집에서 쪄먹으면 간도 맘대로 할 수 있고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2021. 7. 25.
20210718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뛰어야 벼룩 애쓰지 마세요 꽤 더워요. 1975년 7월 이맘때.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교실에서 교복 벗고 러닝셔츠만 입은 채 수업을 들었죠. 창밖 남산 위에는 무심한 구름이 천천히 흐르고 비원의 녹음은 짙다 못해 검게 느껴지던 때, 우리의 여름방학 계획은 서울 하늘 위를 둥둥 떠다녔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새 직장에서 일주일을 잘 넘겼습니다. 신참인 만큼 부사수(副射手)로 일해야 맘이 편할 텐데, 사수가 떠난 자리에 덜컥 들어와서 부담이 크네요. 중소기업에서 옛날처럼 사수, 부사수 시스템 갖춰서 일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들 거예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있던 직원도 줄일 판이니까요. 덕용 꽁치 캔을 사다가 전처럼 초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예전 같은 맛이 나질 않더군요. 더..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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