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omuband1717 20120626 처음 수확한 오이. 가시를 단단히 세운 꼬장꼬장한 녀석이다. 저녁 식사로 흡수 예정. 날이 꾸물꾸물하다. 29일에 안좌도 가야 하는데... 행사 때마다 비가 온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네가 자주 돌아다니라는 문호 형님 말씀. 가뭄타개책으로... 낚싯대 정리를 진열식으로 바꿈. 어종에 맞춰 짝지어 들고 나가면 됨. 모기약, 선크림, 각종 채비와 바늘... 다음 주부터 학기말 고사고 2학년은 수련회를 가니 오늘로 방과후 교실은 막을 내린다. 수고한 아이들에게 큰 박수! 여름캠프에서 보잣!!! 에토 선생님 음악회 때 남은 쥐치포를 구워 소주 한 잔. 멀리서 온 까닭인지 꼬릿한 냄새가 남. 매일 상추백반으로 식사한다. 미역을 채취하고 생선을 잡아다 말리면 쌀과 고기만 빼고 거의 갖춘 식단이 된다. 흐흐...자급자.. 2012. 6. 26. 20120625 며칠 전 에토 선생님 음악회 때 남은 음식물을 닭들에게 주었더니 이제 내가 나타나면 밥 주는 아저씨로 아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엔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밥 내놓으라고 발등을 쪼는 놈까지 있었다. 간만에 낚시 채비하느라 어질러 놓은 장비들. 낚시 다녀와서 일단 릴대만 벽에 세워두었다. 만복 씨와 함께 바다로 나간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만복 씨의 배. 44년 만에 노인과 바다의 꿈이 이루어지려나? 국민학교 3학년 때 뙤약볕 밑에서 실감 나게 읽었던 소설...노인과 바다 헤밍웨이는 쿠바로 갔고 나는 무안으로 갔다. 오늘의 대상어는 농어. 20분가량 바다를 저어간 배는 수중 여를 앞두고 멈췄다. 만복 씨는 구멍 봉돌 채비를 했다. 나도 한 대는 같은 채비를 하고 한 대는 루어를 묶었다. 복어와 붕장어가 달려들.. 2012. 6. 25. 20120624 에토 선생님께서 저녁을 사셨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지만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술잔이 오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그동안 애쓰신 분들이 참으로 감사하다. 내 일처럼...내 식구처럼 챙겨주신 분들이,,, 대한민국 민간외교의 첨단을 달린다. 기분 좋게 자자. 사진은 목대앞 초록식당의 개념 있으신 사장님. 오래오래 뵈어요...^^ 오늘의 무비... Doobie Brothers - "Long Train Running" 2012. 6. 24. 20120623 아이야... 세상 사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만... 좁은 곳에서 다양한 삶을 만나지 못한 네게 몇 마디 하고 싶구나. 내가 비록 작은 소임을 맡은 선생이라곤 하나 네가 무시할 만한 사람은 아니다. 네 시야가 좁은 탓에 실언을 한 것 같구나. 원래 내 성격으론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건방진 너를 용서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너는 그런 식으로 살다가 언젠가 장벽에 부딪힐 것이고 난 그 장벽을 넘지 못하는 너를 챙겨 줄 수가 없다. 무관심한 교사는 네가 만드는 것이고 너는 언젠가 네가 한 일의 덧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진정한 용기는 세상을 바로 잡지만 건방진 만용은 자신을 망친단다. 거짓말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텃밭의 호박이 너보다 만 배 낫다. 기분 상했던 일은 접고... 목포환경운.. 2012. 6. 24. 이전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