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omuband1717 20120802 호박인지 알고 심은 박이 선전을 하고 있다. 내가 실수한 건 강철 지붕이 엄청 뜨거운데 박 덩굴을 지붕에 얹은 거다. 이미 덩굴이 많이 뻗어 되돌리기 어려워 해가 덜 비치는 나무쪽으로 돌려주었다. 모양새가 조롱박 같음. 평생 글 쓰며 사는 게 꿈이던 경수(외사촌)가 첫 시집을 냈다. 항상 글과 가까운 직업을 지녔었지만 땀 많이 흘리는 직업도 오래 몸에 붙였다. 그림 솜씨가 있는데... 시집에 시화를 그려넣지 않은 까닭이 있겠지... 축하...축하...축하...!! 땀방울의 짠맛을 아는 사람은 막걸리를 마실 자격이 있다. 가슴이 뚱뚱한 사람이 되자. 사람 먹고 살기도 어려운 마당에 집 잃은 견공까지 합류했다. 참 고운 강아지다. 주인이 나타나면 정 끊기 힘들까 봐 일부러 가끔 본다. 저 뒤에 앉은 분이 집.. 2012. 8. 3. 20120801 여름이니 더운 건 당연하다. 하루 서너 번의 샤워로 땀범벅 된 몸을 식힌다. 이불과 기타 케이스의 습기를 말리려던 계획은 앵글을 짜게 만들었고 오늘은 합판을 잘라 받침을 만들었다. 35도의 태양 아래서 작은 톱으로 천천히 톱질할 때의 기분이란... 이불을 올려놓을 때까지만 해도 그럴듯했는데... 하나하나 올리다 보니 영 이상하게 되어간다. 안 쓰는 그릇은 씻어서 다시 박스에 넣어야겠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해님이 숨었다. 비도 조금 뿌려주시니 숨통이 트인다. 땀이 나긴 했지만 방 청소 말끔히 마쳤다. 안 본 사이에 땜방이 없어진 고양이들. 오늘의 뮤비... Pink Floyd - 'Time' 2012. 8. 2. 20120731 호박전 부치고 남은 호박으로 된장국을 끓였어요. 된장국은 언제 먹어도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 보다가 밖을 내다보니 지붕에 달빛이 미끄러지고 있더군요. 카메라 들고 방문 앞에 앉아 한참 즐겼습니다. 지붕이 강판이라 이런 느낌이 나요. 창고방 정리하느라 짐을 내놨더니 이사 왔을 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사 다니는 것...정말 징글징글한데... 이제 집들이는 그만 해야겠죠? 앵글이 웬만한 중고가구보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이거 만드는데 인건비(ㅋㅋ)와 기름값은 없다 치고 11만 5천 원 들었어요. 왼쪽은 이불, 가운데는 잡동사니, 오른쪽은 부엌살림. 선반을 깔아줘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그만. 오전에 옥수수 북 주고 잡초 잠깐 베어줬는데 온몸이 다 젖더군요. 종일 작업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 2012. 7. 31. 20120730 일기를 쓸 때와 안 쓸 때, 언제 시간이 빨리 갈까? 장마가 언제 오실까?...했었는데 이젠 뙤약볕만 남았다. 휴가지에 살고 있으니 난 도시로 휴가를 가야 할까? 나의 절친 거미가 실수로 모기를 잡아주는 훌륭한 아군 헬기를 잡아버렸다. 그물에 걸린 건 놓아줄 수도 없고 안타까웠지? 그렇지 거미야? 햇볕이 좋으니 뭐든지 내다 말린다. 나도 말려야 하는데... 지나가며 보는 눈이 많다. 다용도 분무기. 페트병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한다. 오줌액비를 만들어 불쌍한 오이에게 뿌려줄 계획이다. 가끔... 농작물을 해치는 동물들에게도...흐흐 오늘의 료리... 호박칩 만들기.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호박을 따다 대충 썬다. 큰 칩을 원하면 럭비공처럼 타원형으로 썰어도 좋다. 달걀과 소금을 천 번 정도 휘젓는다. 저처.. 2012. 7. 30. 이전 1 ··· 300 301 302 303 304 305 306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