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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802

by Gomuband 201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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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인지 알고 심은 박이 선전을 하고 있다.
내가 실수한 건
강철 지붕이 엄청 뜨거운데 박 덩굴을 지붕에 얹은 거다.
이미 덩굴이 많이 뻗어 되돌리기 어려워
해가 덜 비치는 나무쪽으로 돌려주었다.
모양새가 조롱박 같음. 

평생 글 쓰며 사는 게 꿈이던 경수(외사촌)가 첫 시집을 냈다.
항상 글과 가까운 직업을 지녔었지만
땀 많이 흘리는 직업도 오래 몸에 붙였다.
그림 솜씨가 있는데...
시집에 시화를 그려넣지 않은 까닭이 있겠지...
축하...축하...축하...!! 

땀방울의 짠맛을 아는 사람은 막걸리를 마실 자격이 있다. 

가슴이 뚱뚱한 사람이 되자.

사람 먹고 살기도 어려운 마당에 집 잃은 견공까지 합류했다.
참 고운 강아지다.
주인이 나타나면 정 끊기 힘들까 봐 일부러 가끔 본다.
저 뒤에 앉은 분이 집도 만들어줬다. 

매일 방에서 밥 먹는 패턴을 야외로 옮겼다.
너무 더워서 모기고 파리고 아무것도 없기에 가능한 일. 

혜순 누님의 레시피로 담은 피클을 꺼냈다.
내가 중간에 간장국물을 좀 섞었는데...곧 후회했다.
처음의 허연 피클이 더 맛있었기 때문.
오이, 고추, 양파를 썰어 함께 먹으면 최고의 여름 음식. 

드디어 판매장 부엌 정리를 마쳤다.
며칠 동안 죽는 줄 알았다. 

워낙 짐이 많아 한쪽은 미완으로...
저 화장지를 보라...아직 일 년은 넉넉하다.

오늘...손님 오신다.

 

오늘의 뮤비...

Steve Miller Band - 'Wint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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