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gomuband1709

20200415 - 휴업 52일째 늦~게 일어나서 축제를 즐길 준비. 일도 안 하는데 손톱은 왜 이리 잘 자라는지. 음... 약국도 가야 하고 슈퍼도 가야 하고. 마지막에 '60계 치킨'. 난 원래 둘둘이나 교촌판데 우리 동네에서 너무 멀어. '고추치킨'에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먹는다. 독하게. 페트병 소주도 많이 올랐네. 5천 원이 넘었어. '60계 치킨'은 우리 동네의 구원자다. 다들 중산층이시라 비싼 거(?) 드시러 나가는 분들이 많아서 식당 하나 살아남기 힘든 동네 장사. 꿋꿋하게 잘 버티고 계신다. 코로나 초기에 매장에서 먹는 걸 금지하고 성공리에 운영 중이다. 역시 한국은 치킨 왕국이다. 이 분이 슬슬 맘에 들기 시작한다. 점잖게 말씀하시면서 유머와 촌철살인 급소 타격까지. 내공이 높으시다. 음... 국민들께 잘~해주세요.. 2020. 4. 16.
20200414 - 휴업 51일째 Kodak DC4800은 필름에 가까운 색깔을 보여줘서 한동안 중고 가격도 꽤 비쌌다.내가 쓸 때는 정작 그런 느낌을 알지 못했는데요새 카메라의 디지털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복고붐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istDS 다시 구했지. 세상을 바른 눈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한 두 번은 이렇게 해보세요... 하고 웃으며 가르쳐 주지만멍청한 짓이 계속되면 '이런 무식한 것!' 하고 단념하게 된다.힘들여 적지 않아도 누구 이야기인지 잘 알 것이다. 나는 좀비들이 이번에 완전히 커밍아웃해줘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아직 정체를 숨기고 있는 좀비들은 나한테 살짝 말해라.나중에 주먹으로 해결할 때 빼줄게. 가끔 기타 치지 말고 딴 거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난 이거 잘 택한 거 같.. 2020. 4. 15.
20200412 - 휴업 49일째 아침부터 이상한 거 봐버렸다. 난 이런 거 보기 싫어서 카톡 거의 안 하는데 허를 찔렸네. 근원지를 찾아서 아주 반토막을 내야 하는데 이번엔 참는다. 앞으로 전화기는... 착한 사람들하고 통화하는데 쓰세요. 어제도 자전거 타고 잘 가다가 똥 밟은 게 바로 이 현수막. 시뻘건 글씨로 누가 걸었다는 표시도 없이 막 걸었더구나. 요새 빨갱이를 자처하는 좀비들 짓인 거로 판단하고 바로 신고했다. 전화받는 총각이 하는 얘기가 전국에서 이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선거 때만 살려달라 그러지 말고 평소에 사람답게 일해라. 어차피 좀비들하고는 인연 끊었지만. 재산이 많으면 세금 내는 게 맞고 잘 못했으면 벌 받는 게 맞다. 징징대고 남의 탓하지 말란 말이다. 좀비들 이번에 전국에서 몰려가서 도와줬는데 의료진 돈 .. 2020. 4. 12.
20200411 - 휴업 48일째 오빠야는 오십일 가까이 놀고 있어도 불평 한 마디 안 하고 잘 끝나기만 바라고 살고 있어. 토요일이면 자전거 끌고 사진 찍으러 가고 평일엔 그동안 못 한 거랑 앞으로 할 일 정리하면서 보내. 물론 소주도 반 병씩 마시지.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참 어렵네. 우리나라에 뭐 그렇게 좀비가 많은지. 시끄러워서 조용히 살 수가 없어. 이번에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니까 아주 커밍아웃을 하네. 선거까지 겹치니 아예 내가 좀비요! 하고 나서 줘서 아주 고마워. 입이 없어서 안 떠드는 게 아니란다. 더러운 입에서 나오는 똥물 튈까 봐 입 다물고 있는 거지. 이렇게 평화로운 마음이... 이렇게 변한단 말이다. 알간? 사진 속에 마스크 쓰고 다정하게 산책하는 분들 보이지? 할 일 없으면 좀 걸으면서 자신을 좀 생각해봐... 2020. 4.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