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GX-1049

바쁘다 바뻐... 며칠 전에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여 한 보따리 올렸는데 오늘 사진을 옮기다 보니 정리할 사진이 제법 되는 걸 발견했다. 요샌 매일 일기를 쓰지 않기에 블로그를 들여다봐야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난다. 책상에 펼쳐놓은 종이 다이어리에는 지출된 돈의 내역만 적혀있고 자잘한 모든 스케줄과 할 일, 살 물건은 아이폰에 적어놓고 잊었다간 정말 큰 일 나는 일은 탁상 달력에 빨간 펜으로 적어놓는다. 열심히 하는 데도 할 일이 밀려가는 걸 보면 내가 게으르긴 게으른가 보다. 비가 왔다. 일 보러 종로에 나간 김에 동경우동에서 튀김우동과 따끈한 청주 한잔하려던 계획을 종로설렁탕으로 바꿨다. 퇴근하는 친구, 동생...줄줄이 불러다 결국 회식이 된 날. 아무 데나 막 바르는 로션이 도착했다. 전보다 좀 묽은 게.. 2010. 5. 6.
사포리에서... 오랜만에 논산에 다녀왔다. 작년 봄, 바람이 아직 찰 때 하루를 묵고 남쪽으로 떠났으니 정확히 일 년 만이다. 이번 논산행은 음악회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고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유미경님의 음악을 녹음하는 업무상의 남행. 햇님쉼터 마당에 잔디가 깔렸다 음악회에 앞서...주인장께서 인사 한 말씀 음악회 시작! 모두 진지 모드로...관객께 녹음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숨도 안 쉬시더라 업라이트 피아노의 녹음이 쉽지 않고 음악회 장소는 소리가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곳이었지만 다행히 차분한 소리가 잡혀주었다. 가운데 꽃다발 드신 분이 음악회의 주인공 유미경님 사포리에 한의원을 여신 이 원장님도 여전하시고 영화 하는 양 감독과 밀린 얘기도 하고 여름 바닷가에서 캠프파이어 하던 이야기도 하며 밤을 지새웠다. 몽고의 후.. 2010. 3. 30.
경계선에 서기 고무兄이 말했다. - 올해는 풍년 들겠어. - 그러게요. 눈이 이렇게 자주 오니... - 풍년 들면 지진 자주 나는 나라에 쌀을 보낼 수 있겠군. - 우리가 다른 나라에 보낼 쌀이 있겠어요? 정말 배고픈 북한에도 안 보내는데... - 잔소리 말고 영화나 보러가잣! 고무兄과 난 밤마실을 나왔다. 오늘 보러 갈 영화는 전향문제로 유명했던 송두율 교수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홍형숙 감독님이 만든 "경계도시 2". 우리나라에서 이념의 경계선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담은 다큐. 낙숫물이 거꾸로 떨어지는 걸 기다리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시간이 좀 일러 가회동 길 카페에서 커피를 뽑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아~롯데백화점에서 어린이집을? 이제 작은 규모의 어린이집은 조금 힘들겠구나. .. 2010. 3. 13.
기타쟁이와 아이폰 그제 초조침(낚시계에서 만난 오랜 인연...빵빵한 건축가입니다)과 메신저를 나눴습니다. - 아이폰 샀어요. - 오잉? - 아침에 주문했는데 조금 있다 온대요. - 보조 배터리와 케이스 주는 곳도 있던데... - 여기도 준대요. ㅋㅋ...드디어 샀구나...좋겠다! 초조침과 고무兄은 대한민국 IT가 발전하는 걸 지켜보고, 가담하고, 쓴맛도 본 세대입니다. 우리는 외국과 우리나라의 IT환경이 같지 않음을 처절히 느끼고 사용자의 피드백이 적은(많은 사람이 불친절한~) 우리나라의 현실(물론 프로그램 운영의 문제도 있지요)에서 강력한 광고와 지원(대기업이 선도하는...ㅜㅜ) 없이는 좋은 아이디어도 소리 없이 한방에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아이폰 구경하러 시내로 나갔습니다. 초조침이 길에서 아이폰.. 2010. 3.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