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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DL56

제주여행 4 우도 차를 타고 등산로 지나 검멀레 입구를 빙~돌아갔더니 등대공원으로 오르는 널찍한 길이 있었다 여러 등대의 모형도 있고 휴게소도 있는데 커피자판기는 없네... 등대로 오르는 계단을 붉게 칠한 센스 ^^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빨간색 위에서 기다리시는 일행을 염두에 두지만... 곧 해가 질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진 나는 계속 찍는다 찰칵 찰칵... 드디어 등대에 올랐다 지중해가 따로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본 적이 없다 시간을 다투어 올라온 관광객들 단체 사진도 찍어 드리고... 여기는 대한민국임을 알리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그런데 여기 계셔야할 두 양반이 안 보인다 오잉? 어디 가셨지? '여기야 여기!' 내가 올라오던 길목의 낮은 언덕 위에서 손 흔드시는 모습이 보인다 흐미~~ 등대 내부를 더 보고 싶.. 2008. 3. 6.
제주여행 3 우도 재작년, 가거도에 갔을 때... 2구로 넘어가는 고개 위에서 제주의 성산 일출봉과 비슷한 지형을 보았다 바다로 튀어나온 커다란 바위 위에 푸른 풀밭이 깔렸고 바로 밑에 카스터장군이 주둔하고 있을 것 같은 폐교가 있었다 난 몰래 장군을 엿보는 인디언처럼 한동안 몸을 숨기고 홀린 듯 그 풀밭을 바라보았지 어느 낚시꾼이 사들였다가 다시 내놓았다는 폐교 정말 탐나는 곳이었다 진선생님의 민속박물관을 나와서 부지런히 성산으로 달렸다 제주도 마을을 거치지 않는 도로가 많이 생겨서 길은 편하나 해안도로를 달리는 맛을 잃어 버린 것은 어떡하지? 멀리 달력에서 많이 보던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성산 일출봉 배표를 끊고 익숙한 솜씨로 차를 실었다 거꾸로 차 싣는 것은 이미 목포에서 수십 번 연습했기에... 우도까지는 짧은 뱃.. 2008. 3. 4.
제주여행 1 가끔 여행을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훌쩍이란 단어를 쓰면서... 힘든 일을 겪고난 다음에 오는 허탈감을 털어버리고자 마음을 채울 뭔가를 찾고 싶을 때 멀~리 가는 차표를 끊는다 기차가 비싸기도 하지만 난 중간휴식을 위해 항상 버스를 탄다 두 시간을 곤히 자고 덜 깬 머리에 연기를 불어넣는 맛 휴게소 뒤편의 저수지엔 오리들이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다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 대물을 노리는 낚시꾼도 보이고... 이르게 도착하여 여객터미널 앞에서 막걸리를 한 잔 했다 고갈비를 시켰는데... 여러 번 쓴 기름에 튀겨져 나왔다 음식에 관한 한 이 동네는 날 항상 실망시킨다 너무 싼 집만 찾아다녀서 그럴까? 자전거와 함께 타고 싶었던 페리가 들어와 있다 이젠 기타도 메고 가야 하는데... 다른 여객터미널과 비슷.. 2008. 2. 29.
명절 내내 넉넉하시기를...^^ '행복한 집'을 운영하시는 부부십니다. 속을 달래주는 시원한 홍합국물 모듬전... 매년 느끼는 거지만 양력으로 새해가 되어도 설날이 지나지 않으면 해가 바뀐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성탄절부터 계속 되는 새해 축하메시지...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이중으로 인사하며 지내야 할지... 사진은 종로3가 낙원상가에서 종묘로 가는 골목의 왼쪽에 있는 '행복한 집'입니다. 온갖 전과 간단한 식사에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일찍 마치고 이 집에 가고 싶네요. 고운 명절 되시기를 간절히 비옵니다...^^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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