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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은 원래 이렇습니다. 오래 된 닻 같은 색을 띄었고 눈물이 흐르다 만들어 놓은 녹슬은 상처도 있습니다. 세상을 가볍게 사는 것도 제 멋이지만... 나는 고운 시간을 함께 한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이제 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뭐라고 말하지 마세요. 난 세상과 타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었답니다...^^ 2008. 4. 20.
성공회 뒤뜰에 갔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보다 건물에 더 맘이 가는 건 옛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조건축물도 뼈저리게 사랑하지만 차가운 돌을 이용한 그들의 건물도 멋집니다. 이른 저녁을 하고 오랜만에 성공회 뒤뜰로 가보았네요.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과 세실극장 덕분에 성공회 뒤뜰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이라 더 고즈넉하네요. 멋진 건물을 다 담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벽에도 비 오시는 날에도 해거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오늘은 그저 스케치만 하고 왔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져와도 저 창문을 담을 수는 없겠네요. 사다리도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고무밴드를 처음 만들면서 우리는 유럽에 연주여행 갈 꿈을 꾸었지.. 2008. 4. 14.
SLIK PRO 340DX 삼각대 그동안 사용하던 벨본삼각대의 다리 조임장치가 헐거워져 삼각대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85년경에 산 걸로 기억이 되니까...20년이 넘었지요. 비디오카메라와 겸용으로 쓸 삼각대를 찾으니 튼튼한 건 비싸고 무겁고 싼 것은 망원렌즈를 달 수가 없고... 몇 년을 그럭저럭 간이삼각대를 쓰면서 넘어갔지요. 제주에 갔을 때 더 이상 간이삼각대로 버틸 수 없음을 알고 저렴하고(?) 튼튼한(?) 삼각대를 찾아보다가 결정한 것이 SLIK의 PRO 340DX. 헤드도 함께 들어 있고 비디오 촬영할 때 필요한 패닝핸들도 있고... 딱이닷! 제품은 이 상자에 담겨 왔고 이 상자는 다른 상자에 담겨서 왔습니다 꼼꼼하기도 하시지... 박스를 여니 선물로 넣어주신 인화권이 보입니다 ㅋ...인화한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2008. 3. 15.
펜탁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 다녀오다 다른 이의 손때가 묻은 카메라를 구한 탓인지... 하늘을 찍으면 먼지가 함께 찍히곤 했다 뷰파인더 중앙에도 검은 먼지가 보이고... CCD청소를 해야 한다는 펜탁스클럽의 글을 읽고 약속장소와 가까이 있는 성수동으로 갔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친절한 약도를 가방에 잘 넣고... A/S 기간이 지난 기종이라 청소비 만천원을 내고 산뜻한 기분으로 나오면서 이것저것 찍어본다 청소 한 번에 왠지 깔끔해진 느낌... 우중충한 성수역 고가 옆을 지나며 계속 찍는다 저녁 약속을 한 양재동에 내렸다 누가 하늘에 주황색 점을 찍어놓았나? 연탄갈비집 2층. 다음엔 꼭 들려봐야지... 가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2008.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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