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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hoto

성공회 뒤뜰에 갔습니다

by Gomuband 200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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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보다 건물에 더 맘이 가는 건
옛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조건축물도 뼈저리게 사랑하지만
차가운 돌을 이용한 그들의 건물도 멋집니다.
이른 저녁을 하고 오랜만에 성공회 뒤뜰로 가보았네요.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과 세실극장 덕분에
성공회 뒤뜰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이라 더 고즈넉하네요.



멋진 건물을 다 담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벽에도
비 오시는 날에도
해거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오늘은 그저 스케치만 하고 왔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져와도 저 창문을 담을 수는 없겠네요.
사다리도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고무밴드를 처음 만들면서 우리는 유럽에 연주여행 갈 꿈을 꾸었지요.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꿈을 키워보렵니다.
꿈꾸는 일조차도 즐거움이니까요.
영조 멋~있지요?



같이 간 김영조가 한 장 찍어주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만나서 무교동에서 낙지를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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