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40625 아...그것참... 전철 처음 타시나? 아니면 오랜만에 외출하신 거요? 목소리에 들뜬 기분이 실려있어서 이해는 되지만...우린 매일 타니까 쥐죽은 듯 이어폰 끼고 재방송 보거나 게임 하거든요.평소에 승용차 타고 다닐 때 떠들던 버릇 전철에서도 그대로 하시면 곤란합니다. 십 년에 한 번 정도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모셔서 그동안 잊고 살던 공공 싸가지를 일깨워 드리고 싶다. 이제 장마라는 건 사라진 듯. 순식간에 몰려와 퍼붓고 사라지는 게릴라로 변한 것 같다. 2014년이 반도 넘게 지나간 걸 오늘 알았다. 마음을 여는 용기를 내지 못하면 그 안에 든 행복도 맛볼 수 없다. 2014. 6. 25. 20140624 한 번 사고가 난 곳은 뭔가 문제가 있는 곳이에요. 두 차선을 빠른 속도로 달려온 운전자가 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걸 발견하면 이미 때는 늦지요. 세상은 좁기에 항상 조심해야 해요. 누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 전철에서 내 옆에 앉은 아가씨! 그렇게 다리를 죽 펴고 앉으면 어떻게 해요? 아침부터 각선미 자랑할 일도 없잖아요. 사람들이 비켜서 지나가는 것 정말 눈치 채지 못했나요? 새어 나오는 통화 내용을 들으니 어디 면접이나 일하러 가는 첫날 같던데요... 제가 그 회사 대표라면 어떻게 할 뻔했어요? 난 아가씨에게 세상 살아가는 싸가지를 가르치지 않은 누군가가 원망스럽더라고요. 한술 더 떠서... 아가씨 바로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도 다리를 죽 펴고 계시더군요. 아예 두 분 다 바닥에 드러누워.. 2014. 6. 24. 20140623 휴일. 항상 책상을 맞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출퇴근하는 일 외엔 운동량이 너무 적어서 대충 늦잠 자고 자전거를 끌고 나선다. 오늘은 지난번에 되돌아온 곳보다 더 멀리 가봤다. 수서...가까이 오니 막걸리 파는 곳도 있고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놀이장엔 아이들이 가득 다음에 무지 더울 땐 나도 상어 모자 쓰고 와서 들어앉아 있어야겠다. 돌풍까진 아니지만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서 다리 밑에서 한참 비를 피하고 있었다. 광화문에 나가지 않고 맛진 메밀국수나 막국수를 먹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블로그를 뒤져 정자동에 있는 식당을 찾아냈다. 음... 식구들이 종종 다녀가신다니 적어도 70점 이상은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찾아갔다. 참깨 냄새가 가득해야 좋은데... 들깨 냄새가 난다. 육수를 .. 2014. 6. 23. 20140621 아니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별 거 있나 그래도 생각이 좀 있어야... 옛날부터 백성이 단순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잖아 그렇게 천년만년 끌고 가서 좋은 일이 있었나요? 뭐...백성들한테는 없었지만... 함께 사는 지구...라는 이름 아래 질 나쁜 자본이 들어와서 야금야금 나라를 좀먹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빗도 옥수수 한 줌도 면 팬티 한 장도 우리 손으로 가꾸고 만들지 않으면 정말 후회하는 날이 올 거다. 8군에 있을 때 부전역 앞에서 먹었던 철판 꼼장어 맛을 어디 가서 찾나... 2014. 6. 21.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