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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가끔 서울에서 전화가 옵니다. '거기서 뭐 하고 사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월선리로 이사 와서 오늘로 딱 일 년을 살았습니다. 시골이라고 세월이 천천히 흐르지 않습니다. 작년 상반기는 텃밭 가꾸느라 분주했고 하반기는 제주와 일본에 다녀오느라 가을 농사는 포기했었습니다. 많이 변한 건 없지만 처음에 이사 올 때보다 방풍, 방한, 방충설비는 늘어나서 집 모양새와 편의성은 작년 초보다 훨씬 좋아졌네요. 시골에서 사는 삶이 금전적으론 내세울 게 없지만 소박하기에 편안합니다. 마음에서 많은 것을 덜어내면 덜어낸 만큼 기쁨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뮤비... 조용칠 40주년 콘서트 역시...조용필...곡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2013. 1. 17.
20130113 늦잠 자고 있는데 진화 전화가 왔습니다. LPG 통을 이용한 난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도면과 사진을 프린팅할 게 있으니 지금 간다고... 썩을...일요일인데...잠 좀 자자... 아니 금속세공을 하는 좋은 재주가 있으면서 난로만 만드네...참...속을 모르겠네요. 프린트를 다 하고 일로 시장으로 백반을 먹으러 갔습니다. 다음에 손님이 오시면 꼭 모시고 싶은 집입니다. 백반집 반찬은 제가 만드는 음식보다 간이 살짝 덜하지요. 제가 너무 짜게 먹는 걸까요? 하여튼... 백반집 음식을 배우고 싶은데 설거지부터 시작해야 하나...궁리 중입니다. 오늘의 뮤비... 지난 선거 때...우린 보물을 얻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양심 있는 분이 계시다는 게 참 자랑스럽습니다. 기념으로 남겨둡니다. 2013. 1. 15.
20130112 문 보강작업을 마저 해치웠습니다. 어제 작업한 문의 반대편입니다. 문이 묵직해졌습니다. 조금 지나면 경첩이 빠지는 거 아닐까요? 석고보드가 조금 남았기에 출입문 안쪽에도 붙였습니다. 이제 물이 닿지 않게 은박매트를 붙여줘야 합니다. 배선이 지나간 곳과 문틀의 아주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고주파가 살짝 들리지만 이제 맘 놓고 녹음할 수 있습니다. 으하하!!! 쥴리가 뚱뚱해지는 것 같아서 저수지를 빙 돌아 산책에 나섰습니다. 눈에 찍힌 발자국이 꽤 커졌습니다. 어쩐지 일정이와 진화가 며느리로 맞으려고 욕심을 내더라니... ㅋㅋ 두 집 다 백구 노총각들이 살고 있습니다. 쥴리의 달리는 모습은 용맹한 사냥개 같지만...(저 혼자만의 생각이죠...) 다른 개를 만나면 바로 드러누워 항복하는 몸짓을 합니다. 목줄을 .. 2013. 1. 15.
20130111 PC는 방 바깥으로 내보냈어도 PC가 있는 곳과 방 사이의 문을 통해 팬 소리가 넘어옵니다. 창호지 문에 은박매트를 붙여놓았어도 소리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석고보드로 문을 보강하기로 하고 가까운 청계면 철물점에 갔습니다. 두 군데 다 없습니다. 무안 철물점으로 가다가 함평 진화에게 연락하니 석고보드도 있고 합판도 있다고 합니다. ㅋ...염치불구하고 달려가서 실어왔습니다. 오다가 석고보드용 나사못을 샀는데... 천 개짜리 한 봉지를 주시네요...@,,@ 문에 맞게 석고보드를 자르고 살살 나사로 고정합니다. 잘라낸 곳에서 석고 가루가 떨어지네요. 모서리에 테이프를 발라주니 그럭저럭 버텨줍니다. 문 아래쪽이 조금 불안하여 합판으로 막아주었습니다. 한쪽만 막았는데도 소음이 70%가량 줄었습니다. 오늘도 기쁜 .. 201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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