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5 20130222 와이파이 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뭐...그럭저럭 보냈지만 화가 많이 났었지요. 인재였기에... 내일 오신다는 서비스맨이 오늘 오셔서 간단히 해결하고 가셨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같아요. 화가 가득한 사람들이 싫어서 도시를 떠나고 부대끼는 인간관계를 끊고 아예 높은 곳 쳐다보지 않고 살아도 또 다른 방식으로 마음에 불이 붙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살이가 오묘해서 영원히 차분한 마음으로 살 수 없겠지만 미움의 도가니를 끌어안고 살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가운데 엄청난 내공이 실린듯한 아름다운 말을 하고 살아도 행동이 말을 따르지 못한다면 이미 많이 아픈 거예요... 저는? 잘~살고 있으니 걱정 뚝!!! 단! 다음에 이사 갈 때는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으로.. 2013. 2. 22. 20130221 전에는 겨울에 보온용 스타킹을 신었었지요. 스타킹은 가볍고 활동하기도 편하지만 강추위엔 조금 약하지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턴 내복으로 바꿨습니다. 윗도리 아랫도리 단단히 챙겨입지요. 날이 따뜻해져도 밤낚시 갈 때는 꼭 껴입고 갑니다. 부드러운 기모가 체온을 잘 지켜줍니다. 잘 때는 내복을 벗고 잠옷만 입지요. 잠옷이 걸렸던 옷걸이에 내복을 걸어 땀 냄새를 날려버립니다. 잡다한 물건들이 방을 꽉 채우고 있어서 자꾸 이 층을 짓고픈 생각이 듭니다. 집에 손대면 공사가 길어지는데...바닷가에서 살고픈 마음은 어찌 다스려야 할지...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가 정말 살고픈 곳을 찾을 때까지 정 붙이고 잘 살아야지요. 적게 쓰고 작게 사는 게 즐겁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오늘의 뮤비... '나의 삼촌 부루스 .. 2013. 2. 21. 20130220 닭 우는 소리도 못 듣고 푹 잤습니다. 동창에서 빛이 들어와 고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작은 창이 두 개 있는 방이라 종일 불을 밝혀야 하지만 글 읽을 일이 없어서 불을 꺼버리면 훌륭한 영화관으로 변합니다. 간단한 안주에 소주 홀짝대며 왕년의 명화를 다시 보는 재미... 궁금하시면 터미널로 가셔서 목포행 고속버스표를 끊으세요. 동녕이 덕분에 알게 된 소설가 '천명관' 재미있는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할 것 없이 권할 수 있는 작가입니다. 방송을 들으면 너무 웃겨서 혼자 낄낄대는 '나의 삼촌 부루스 리' EBS-FM에서 매일 조금씩 각색하여 읽어줍니다. 이북도 나와 있군요. 제가 쓰는 글도 조금 이런 쪽인데 천명관님의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는 정말 놀라워서 그저 읽는 삶으로 족하지 않은가?...생각하고 .. 2013. 2. 21. 20130219 금방 담은 김치 알맞게 익은 김치 푹 익어 시어진 김치 바로 먹기 편하게 양념을 곁들인 겉절이는 입에 달지만 곧 시들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않지요. 잘 익은 김치의 맛이 오래가면 좋겠지만 발효를 정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아! 김치냉장고의 역할이 있었군요. 새 악기를 길들이며 적당히 닳게 하는 시간이 보통 일 년. 그전엔 좀처럼 녹음이나 공연에 투입하지 않습니다. 옛날엔 통기타를 새로 구하면 캠핑 갈 때 꼭 가지고 가서 일부러 텐트 밖에 놓아두고 잤습니다. 적당히 습기도 먹이고 원래 고향의 숨결을 조금이라도 담아보라고... 바짝 마른 기타는 아주 건조한 소리를 내기 때문이죠. 모든 게 적당히 익어야 쓸모가 생깁니다. 사람도 익어야 제 몫을 합니다. 나중에 벼처럼 고개를 숙이든 숙이지 않든 그건 본인의 선.. 2013. 2. 19. 이전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 10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