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6 20200509 - 휴업 76일째 맘 잡고 연습하다가도 이태원 종간나들 생각에 자꾸 뉴스를 보네. 확진자 50명 넘으면 개학이고 뭐고 다 물 건너가는데... 아까 47명이었으니 이미 지옥의 문은 열렸고 내일 더 추가되면 백 명은 가뿐하게 넘기지 싶다. 열 받은 학부모들이 길길이 뛰고 개쉐이들 다 잡으러 갈 기세야. 요새 젊은것들 부모한테 가정교육 받은 게 없어서 싸가지 없는 애들이 많은데 이 좀비들은 거기에 한 수 더 뜬 거다. 이것들 어떻게 쳐 죽이나... 1시에 뉴스 한 번 더 보고 과메기 구워서 술 마시고 자던가 그냥 자던가 결정하자. 이번에 확산되면 아예 6월 말까지 전 국민 모두 검사하고 검사필 증명서 있는 사람만 돌아다니게 해야 할 것 같다. 진짜 휴업 100일째 일기는 안 써야 하는데... 공장에서 보낸 그대로 종이로 싼 채.. 2020. 5. 10. 20200508 - 휴업 75일째 20년째 쓰고 있는 의자. 바퀴가 잘 구르지 않아서 그냥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바퀴 사이에 오만 잡 오물이 끼어있었던 것. 오늘도 바닥에 재떨이 쏟은 거 청소하는 참에 의자 뒤집어서 한 보따리 빼냈다. 가발 만들어도 될 듯. 종일 커피를 마셔대는데 아침에 원두 갈아서 내려마셨기에 다시 내리긴 싫고 병커피 살까 인스턴트 살까 망설이다 이번에는 G7으로 낙찰. 요새 베트남 우리나라한테 별로 살갑게 하지 않는다며? 동네 슈퍼 돕는 차원에서 그냥 산 거야. 이번만. 용인에서 확진자 발생. 아... 썩을 인간. 무자게 돌아다녔네. 이태원 게이클럽 갔었다고? 너 게이냐? 모두 공들여 몇 달을 버텨왔는데 한 방에 개판을 만들어 놓는구나. 힘이 쭉 빠지네. 내가 니네들 별로 안 좋아하지만 .. 2020. 5. 8. 20200507 - 휴업 74일째. 일기 안 쓰고 그냥 잔 날은 뭔가 복잡한 사연이 있는 날이야. 술 퍼마시고 들어와서 쓰러져 잤거나 극도로 피곤하거나. '구글 포토'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후로는 휴대폰 사진은 자동으로 카메라 사진은 앨범으로 정리해서 올리니까 사진 정리하는 일이 많이 줄었어. 구글 포토는 자동으로 '추억 속 오늘'이란 추천 사진이 뜨는데 그 게 내 약한(?) 감성을 건드리는 일이 많네. 일부러 꺼내서 이야기할 필요 없지만 기억해야 될 일들. 지금은 연락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 ...... 다양한 추억이 올라오는데, 기계가 자동으로 하는 일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추천을 꺼놓자니 그 건 싫고. 추억이 아름다운 것만 있다면? 정말 좋을 거야. 난 안 그런데... 난 속 상한 일이 더 많아. 뭐... 죄진 게 많으니까 그렇.. 2020. 5. 8. 20200506 - 휴업 73일째 시골은 사는 사람이 적고 요새는 각자 자기 차를 타고 이동하니 길에서 마주칠 일도 없어서 운전하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차를 세우고 창문만 내린 채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떨곤 했어. 거꾸로 도시로 돌아와서는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서 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걷거나 대중교통을 타는데 도시 사람들은 틈만 나면 차를 타고 다니니 여기서도 만날 기회가 없네. 이거 참 아이러니한 일이네. 시골에 살 때나 지금이나 종일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구나. 그래도 시골에서는 마당에 나가면 말은 안 통해도 아는 체하는 친구들이 있었지. 강아지들은 항상 심심하고 갑갑해 해서 같이 좀 뒹굴며 놀아주거나 산책 가기를 원했던 것 같은데 소원을 자주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닭은 어땠냐고? 나 잘 때 울어대서.. 2020. 5. 7. 이전 1 ··· 342 343 344 345 346 347 348 ··· 10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