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6 20200519 - 휴업 86일째 웬일로 하품이 다 나지? 음... 몸이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보다. 밤에 움직이면 방해하는 게 없어서 좋지만 낮이 너무 짧아지잖아. 자고 일어나면 금세 컴컴해지고. 오늘은 웬만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자자. 새 노트북 자리는 잡았는데 기계 배치하는 게 골치 아프다. TV를 치우면 간단히 해결되는데 어디에 갖다 놔? 마당에? 내일은 안 볼 책 버리는 날로 정하고 과감하게 다 내놓을 것. 옷도 일 년 동안 안 입은 건 다 버리라던데 미련 없이 다 버리자. 양심만 빼고. 2020. 5. 20. 20200518 - 휴업 85일째 인류가 정신 차리기 전에는 예전의 행복한 시절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네. 내 생각에도 자연 파괴를 멈추고 동물과 식물의 정상적인 생태계를 보장하고 적당한 소비와 절약으로 현명하게 살아야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간신히 벗어날 것 같다. 오프라인의 일이 줄어들 걸 대비해서 새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돈 가지고 하는 일은 불가능하니 재주를 가지고 해야 하지. 며칠을 고민하다 드디어 결론에 도달했다. 기쁘다. 4년 동안 소셜 미디어도 다 끊고 소설도 거의 안 읽고 남의 음악도 거의 안 듣고 기타 교실 공부만 성실하게 하면서 살았다. 작년 11월 드디어 '죽어라 공부하기'에서 벗어나 두 달 편히 놀고 3월부터 고무밴드 새 프로젝트 시작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다시 휴업.. 2020. 5. 19. 20200517 - 휴업 84일째 저녁에 돌아올 때 추울 것 같아서 봄에 입던 옷 입고 나가서 더웠던 것 빼고는 아주 행복한 하루. 렌즈 하나로 계속 연습했더니 대충 조리개 감이 오는데 카메라 셔터가 눌렸다 안 눌렸다 하는 이상한 현상이 지난주에 이어서 발생. 동영상은 괜찮고 사진 찍을 때만 그러네. 껐다 켜면 다시 되고... 슈퍼 타쿠마 50.4 은근히 매력 있는 렌즈네. 수채화처럼 뭉개지는 사진도 가능하고. 난 여태 하루살이가 몰려다니면서 가끔 눈에 들어오는 작은 날벌레인 줄 알았는데, 오늘 찾아보니 얘가 하루살이였네. 그럼 그 작은 벌레는 무엇이었을까? 다음 주에는 꽃 한 송이를 조리개 별로 찍어 볼 것. 확실한 데이터가 없어서 피사체를 본 순간 조리개를 결정하질 못해. 오늘로 80% 정도 감 잡았어. 참, 오늘 밥 먹으러 갔더니 .. 2020. 5. 18. 20200516 - 휴업 83일째 종일 앉아서 노트북에 프로그램 깔았다. 12시간째.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잠이 다 온다. 얼추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피스와 곰녹음기를 빼먹었네. 빠트린 거 또 나올 거야. 맨날 고물짜만 쓰다 바꿔서 그런지 빠릿빠릿한 게 아주 좋다. 이 스펙으로 대기업 제품 구하려면 딱 두 배 주고 사야 한다. 싼 대신 소프트웨어 노가다는 직접 해야 하고. 자신 없으면 대기업 걸로! 이태원발 코로나가 4차 감염까지 흘러갔단다. ㅠㅠ 7월 개강도 진짜로 잠잠해져야 가능하겠지. 생각 없고 상식 없는 인간들한테는 바라지도 실망하지도 말자. 입에 담을 가치도 없다. 2020. 5. 17. 이전 1 ··· 339 340 341 342 343 344 345 ··· 10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