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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414

4월을 맞으며... 며칠 비가 온 덕분에 거리도 마음도 많이 차분해졌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이틀에 한 번 꼴로 빠지던 술독이 얼굴을 퉁퉁 붓게 만들었다. 빡빡 깎은 머리가 보송보송하게 자라서 출소(?)한지 좀 된 사람처럼 보인다. 역시 머리카락이 짧은 얼굴은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구나... 매년 봄마다 보이는 동네꽃들도 이번 비에 거의 다 피어났다. 우리 집 앞의 앵두꽃... 거성빌라의 목련... 놀이터 축대 위의 개나리... 목련은 곧 바닥에 떨어져 지저분한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뭘 붙들면 하루 종일 어깨가 아플 때까지 물고 늘어진다. 오른쪽 어깨 뒷부분... 마우스 버튼 조작으로 인한 아픔이겠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이상한 아픔... 미국 내쉬빌에 있는 East Iris Recording Stu.. 2007. 4. 2.
고맙네 기호...^^ 민식이 새 사무실 구경 갔다가... 우리는 신사동에서 모였지. 새로 인연을 맺는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고 술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현재 자기 자리를 확인한 것 같네. 자네의 재치있는 말은 처음 만난 우리 사이의 어색한 공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네. 술이 몇 순배 돌고... 자네가 내게 선물을 하겠다고 할 때... 좀 의아했지만... 선물은 어떤 것이든 좋은 것 아니겠나?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거든... .. 며칠 후... 자네가 전화를 걸어 내 주소를 확인했고... 바로 다음 날 사진에 있는 아이들이 도착했네. 블랙맨 3형제... 얼굴은 하얗더구먼... .. 덕분에 매일 세수비누로 감던 내 머리가 호강을 하네 그려... 머리 말고 다른 곳에도 열심히 사용하고있으니 나중에 찰스브론슨처럼 가슴이.. 2007. 3. 29.
컴퓨터로 영화보기를 기쁘게 만들어준 친구 "곰" 수 많은 미디어플레이어를 써봤지만... 작년에 만난 '곰플레이어'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 아이들 컴퓨터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녀석을 보고 이건 또 왠 스파이웨언가 싶어서 마구 지워버렸었는데... 어느 날...작은 동영상편집일을 하다가 프로그램과 코덱 때문에 골치가 아파졌었지. 전전긍긍하다가 갑자기 녀석이 생각나서 설치를 해보니... 이게 왠 일이야?...버젓이 잘 돌아갔다. 음...괴물이 나타났군... 항상 베타버젼의 프로그램들을 써보다가 윈도우가 엉켜본 경험이 풍부(?)한 나로서는 새 프로그램을 인스톨하는 일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아무리 인터넷용 PC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몇 달에 한 번씩 윈도우를 새로 까는 일은 정~말 싫었으니까... 녀석을 인스톨하면 녀석의 동생.. 2007. 3. 28.
하루 한 편 영화보기...2 '스파이더게임' '몰 플랜더스'...모건아저씨가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본다. 신뢰가 가는 외모와 연기... 나중에 내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졸라야하는데.... 1937년 6월 1일생...올해가 칠순이신가?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크래쉬' 와 '도니 브레스코' 알 파치노 아저씨를 잊고 지냈다. 오랜만에 퉁명스런 말투를 들으니 너무 좋구나... '크래쉬'란 영화...구성이 참 좋다. 남에게 차별없이 잘 대해해야하는 이유... '이프 온리'는 조금 다툰 연인들이 보면 좋겠고... '나라야마부시코'는 극본공부할 때 첫 교재였는데... 다시 보아도 좋네... '케이브'...'에이리언' 소품팀이 함께 한 것 같은 냄새... 지하동굴을 주제로 2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영화. 일류 배우가 나오지않아도 영화.. 200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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