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8 20130820 예상대로 나팔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고춧대에 있던 노린재들이 나팔꽃 줄기에도 까맣게 붙어있어요. 살려고 나온 애들을 어찌 해야 하나...고민이 많습니다. 아직 남녘의 더위에 적응되지 않아 괴롭습니다. 자기 할 일을 미루거나 못 본 체하고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원래 해야 하는 일과 완전히 다른 일에 신경을 쏟고 있다는 거죠. 글을 잘 쓰려고 다른 이의 글을 읽는 것 같은 준비단계의 일이 아닌 완전히 다른 일. 제가 장난감이 많은 삶을 살았기에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젊은 시절에 작은 성과 하나 이뤄놓고 재탕에 삼탕, 사탕까지 평생을 우려 국물을 내는 걸 보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자라나는 이들이 그들을 본받지 않고 현명한 판단으로 자기의 길을 개척하기를 바라야죠... 2013. 8. 21. 20130819 의암호반에서 잘 땐 여름이 다 간 것처럼 시원하더니 아직 낮에는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것처럼 뜨겁네요. 마음 놓고 에어컨을 켤 수 있는 대중교통 안이 제일 시원한데 내리면 곧 뜨거운 바람에 휩싸이게 되어 고통이 더 큽니다. 쥴리는 밥을 일찌감치 다 먹었는지 밥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더군요. 제가 월요일까지 먹을 수 있게 챙겨주고 갔는데... 제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집에 돌아오면 안도감이 생깁니다. 일종의 편안함 같은 거지요. 아침저녁으론 확실히 시원해 졌으니 이제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올핸 참 즐거운 휴가를 보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뮤비... Commodores - 'Machine Gun' 2013. 8. 20. 20130818 새벽에 물 마시러 일어났는데 (버스 정류장 옆에 암반에서 나오는 샘이 있습니다. 마셔도 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Moody Blues가 흐르고 있더군요. 넋을 잃고 담배를 피워물었습니다. 조금 더 자다가 천천히 춘천을 뒤로하고 여름과 작별을 했습니다. 휴게실 변기 위에 있던 웃고 살자는 이야기. 오늘의 뮤비... Santana - 'Transcendance' 2013. 8. 20. 20130817 어제 술을 했으니 오늘 아침은 당근 해장국이지요. 강릉고교 옆의 황태집(A-)에서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해장으로 말은 소맥 한 잔이 어찌나 달콤하던지... 정수 형님과 도훈이와 다음을 기약하며... 속초로 북진하여 설악산 앞에서 미시령 터널을 탔습니다. 양구를 지나 소양강을 끼고 춘천으로 들어오다 샘밭에 들렀지요. 막국수(B-)와 감자전(C-)으로 요기하고 후평동으로 갔습니다. 형이 일 마치실 때까지 강변에서 대기. 기영이형은 제가 평생 기타를 치게끔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고등학교 때 형은 거의 매일 도봉산에 바위를 타러 갔었는데요. 거기에 가면 그룹사운드 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산에 다녀오면 형은 그들에게서 배운 락기타 레퍼토리를 제게 들려주곤 했지요. 'Smoke On The Wa.. 2013. 8. 20. 이전 1 ··· 482 483 484 485 486 487 488 ··· 10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