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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을 올리고... 국민학교 때 읽은 책 중에 '노인과 바다'가 있었지요. 초여름 볕이 따가울 때 시작하여 방학 내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고 나니 손에 소금이 배어나고 피부는 새까맣게 타고 머릿속엔 바닷물이 가득했지요. 헤밍웨이는 그렇게 내게 다가왔었습니다. '새소년', '어깨동무' 같은 잡지가 나와있었지만 잡지야 하루면 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어린이 신문도 휘리릭~하고 잠깐 보는 것이었기에 항상 읽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오십 권짜리 전집이 두 질 있어서 몇 년 동안 잘 읽었죠. '성경 이야기'로 시작하여 '소공녀', '소공자', '플란다스의 개'...등이 실린 오십 권짜리 어린이 세계명작. 다 읽고 손을 댄 게 '봇짱', '나는 고양이다', '까라마조프~', '적과 흑' 등이 기억나는 성인.. 2009. 6. 29.
6월 26일 요샌 생활리듬이 올빼미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술자리가 없는 밤엔 새벽 3시까지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해먹고 출근합니다. 본부로 바로 내려오지 않고 봉제산 배드민턴장으로 빙~돌아 사람들이 쓰레기 무단투기하지 않았나 둘러보고 나무에 등산안내 광고 비닐끈으로 묶어놓은 것 풀어주고 산길에 세워놓은 출동용 자동차 잘 있나 보고 사람들이 새로 꾸며진 공원에서 어떻게 놀고 있나 살펴보고 담배 몇 갑을 사가지고 지하본부로 내려옵니다. 본부로 내려오면 앞 뒷문을 다 열고 컴퓨터를 켭니다. 인터넷방송 해피데이 뉴에이지 라디오를 배경으로 사이트 순례를 시작합니다. 녹음실, 고무밴드, 다음 메일, 뉴스 먼저 보고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경향신문...주욱 둘러보고 카메라, 비디오 관련 사이트를 들어가.. 200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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