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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팬클럽611

특별한 경험 특별한 경험(gig : 하룻밤의 음악연주) 2005년 7월 20일 광장동 현대아파트의 3단지 어느 집에서 ‘작은 사랑방 음악회’가 있다고 이웃이 알려왔다. 집사람과 나는 30평 남짓 아파트에서 무슨 음악회? 하며 속는 셈치고 가보기로 하였다. 9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서려는데 아내가 간단한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각자 집에서 한 접시씩 음식을 해가기로 했다고 한다. 집 앞에 ‘작은 사랑방 음악회 열리는 집’이라는 sign이 붙어 있었다.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가니 15명쯤 되는 주민들이 와있었다. 대부분 처음 보는 낯선 얼굴들 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여자들끼리는 꽤 잘 아는 사이인지 수다로 시끄럽다. 독서모임이라나? 서로의 호칭이 재미나다. 고운 님, 예쁜 님, 상큼한 님, 포근한 님.. 2005. 7. 27.
둥근 원안에 산다 혼자일 수 없는 것은,, 물고기가 하늘을 날지 못해서이다,, ..... 생각해보면.. 하루 이틀,,한달,, 그 어느누구를 만나지 않는다해도,, 결혼을 하지않고 남편이나 아이,, 나로인한 그 어떤 관계의 끈을 더이상 만들지 않는다해도,, 잠시 비행을 하다 날아간 만큼의 깊이로 물속에 떨어져가는 물고기처럼,, 어느 한순간도 완벽하게 혼자일 순 없는 것인지도,, .... 8월 한달동안의 미술전시가 캔슬되서,, 이리저리 부딪기는 하루였지만,, 컴에 빠져있는 제가 있는 자리,, 창안으로 불어오는 바람,, 개짖는 소리,, 매미 소리,,?? 알 수 없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번져오는 가로등 불빛,, 그네들에 의해 기분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하얀 커텐,, (실은 세탁이 오래되어 딱히 하얗지만은 ,,ㅡㅡ;) 그리고,,.. 2005. 7. 27.
얼라리... 왜 안나오지요? 갤러리도... 다이어리도...이벤트도... 라이프도... 북마크도... 앨범만들기도... 다녀갑니다도... ??? 암호문만 뱉어내고 나오질 않네요... 2005. 7. 26.
오늘은 여기에 ^^ 살아간다는 것이 두터운 벽처럼 밀고 또 밀어도 꿈쩍하지 않을 듯 그렇게 서 있을 거라고 믿은 적이 있습니다. 반 지하 사방이 막힌 방에서 땀으로 범벅이 되어 노래를 부르며 한줌도 남기지 않고 젊음을 소각하기로 결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땀에 젖은 내 영혼은 알고 있었나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저 강물이 어제의 강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나봅니다. 정작 사위어 가는 것은 내 젊음이 아니라 내 욕망이었다는 것을. 200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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