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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20908 9월 초에 파종할 씨앗을 준비했는데 태풍이 오시는 바람에 때를 놓치고 있네요. 내일 아침에도 비가 오신다니 언제 밭을 돌봐야 하나요? 오이밭을 갈아엎어야 하는데... 오이 덩굴은 새 꽃을 피우고 노각 하나는 누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어쨌든 내일까진 마쳐야겠지요. 저와 함께 살다 돌아가신 동거인입니다. 오늘의 뮤비... Gerry Rafferty - "Right Down the Line" 2012. 9. 8.
20120907 강아지 목줄을 두 개 사다 놓았습니다. 어떤 강아지들이 올지 모르지만 일단 준비는 해야죠. 방울이 달렸지만 흔들어 보면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납니다. 짤랑짤랑하는 방울이 더 좋을까?...잘 모르겠습니다. 가는 줄도 두 개 필요하겠군요. 제가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서 정말 개를 키울 수 있을지...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강아지 두 마리와 집안에서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타 동아리에 가다가 기어가 빠져서 길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한참 서 있었습니다. 긴급출동하신 레커차의 도움으로 가까운 카센터에 넣어놓고 학교로 갔습니다. 방학 동안 멋지게 변한 우리 학생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Gerry Rafferty - "Baker Street" 2012. 9. 8.
20120906 신 나게 늘려가던 피클 창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주일 전에 담은 피클 8호가 맛이 가고 있었지요. 바닥에 뿌연 게 끼고 재료들은 물컹하게 변해버린 것이죠. 8호는 1호에서 남은 국물에 간을 조금 더해서 끓여 넣었었는데 이게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아주 맛난 초간장이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여러 가지 찍어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한 번 쓴 국물은 다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래커칠한 탁자 색이 점점 진해집니다. 원하는 색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리 변한 건 없지만... 이사 와서 8개월이 지났으니 방안을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여기는 부엌과 화장실로 나가는 뒷문. 여기는 거실 겸 서재. 여기는 현관. 여기는 옷장과 비품창고. 여기는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복합공간. 저는 남는 공간에서 잡니다... 2012. 9. 8.
20120905 '칠'...하면 톰소여의 모험에서 나오는 돈 받고 내 담장 칠하기가 생각납니다. 참 까마득한 이야기인데 저는 정신 연령이 낮아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오늘은 목수누님이 보내주신 탁자에 옷을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비닐로 덮어놓고 게으름 피우는 걸 보신 누님께서 수성래커와 페이퍼, 스펀지 붓까지 챙겨 보내주셨습니다. 일단 색을 입힐 약을 달였습니다. 굳은 인스탄트 커피가 없어서 향이 달아나기 시작하는 원두커피를 내렸습니다. 한 번 내린 커피를 다시 붓고 또 내렸습니다. 화장지로 찍어 보니 그럴듯한 색이 나기에 대접에 붓고 조금 마셔봤습니다. 그런대로...마실만 합니다. 한 번 들여놓으면 절대로 내올 수 없는 좁은 문 때문에 방안에 돗자리를 펴고 커피를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 바르니 원래 색과 많..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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