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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0120830 비가 계속 오시고 바람도 부시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계속 봅니다. 어제는 '코러스' 음악영화는 언제 보아도 좋아요. 삼일이가 간 게 섭섭해서 늦게까지 한잔하며 영화보다 잠들었지요. 아침 8시쯤 바람이 슬슬 불더니 비가 세차게 오셨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오신 거죠. 이번엔 서쪽에서 몰아쳐 주셨습니다. 엊저녁부터 내린 비는 모든 걸 청소하며 내려갑니다. 여기서 내려간 물은 완도에 가면 만나겠지요? 창틀로 물이 스민 자국입니다. 이 정도는 아주 양호한 겁니다. 고구마도 동쪽을 향해 누우셨고 파도 누우시고 부추도 누워계십니다. 판매장 앞에 숨어있다가 바람에 들킨 분들. 물이 닿은 자리는 짚이 드러납니다. 흙집...비가 많이 오는 곳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2012. 8. 30.
20120829 먼저 조금 섭섭한 소식. 삼일이가 오늘 월선리를 떠났습니다. 경기도 어딘가로 간다는데... 자세히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300km를 달려서 돌아오지 않는 이상... 다시 볼 수 없겠지요... 삼일이가 매일 지내던 자리... 다른 개가 와서 자리를 채워주겠지요. 제 개가 아닌 개는 정 주면 안 됩니다. 헤어지기 참 거시기 하거든요. 통통이는 자기 딸이 가는데 아무 말도 없더군요. 노망이 나거나 기억상실증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올가을에 제 개가 두 마리 생길 텐데... 사고 없이 계속 제 곁에 있으면 저와 비슷하게 늙어가겠군요. 행복하게 잘 살아라 삼일아!!! 이번 태풍이 지붕 위에서 자라던 박을 땅에 떨어트렸습니다. 깨졌겠지...하고 오늘 들어 올려보니 가지 하나는 살아있는데 반으로 꺾여서 죽을지도 모..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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