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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09

제주여행 1 가끔 여행을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훌쩍이란 단어를 쓰면서... 힘든 일을 겪고난 다음에 오는 허탈감을 털어버리고자 마음을 채울 뭔가를 찾고 싶을 때 멀~리 가는 차표를 끊는다 기차가 비싸기도 하지만 난 중간휴식을 위해 항상 버스를 탄다 두 시간을 곤히 자고 덜 깬 머리에 연기를 불어넣는 맛 휴게소 뒤편의 저수지엔 오리들이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다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 대물을 노리는 낚시꾼도 보이고... 이르게 도착하여 여객터미널 앞에서 막걸리를 한 잔 했다 고갈비를 시켰는데... 여러 번 쓴 기름에 튀겨져 나왔다 음식에 관한 한 이 동네는 날 항상 실망시킨다 너무 싼 집만 찾아다녀서 그럴까? 자전거와 함께 타고 싶었던 페리가 들어와 있다 이젠 기타도 메고 가야 하는데... 다른 여객터미널과 비슷.. 2008. 2. 29.
화곡역에서 본부까지... 오늘 같은 날은 곱창이 궁금하다는 아들녀석 손 잡고 여기에 가고 싶네요. 막창이 3인분에 9,900원? 소곱창이겠죠? 그동안 1인분에 1,500원하는 대패삽겹살집을 애용했었는데...^^ 화곡역에서 고무밴드 본부까지 야간사진지도입니다...^^ 2008. 2. 21.
후암동에서 남산까지 아주 오래전. 후암동엔 고모할머니께서 살고 계셨다. 조선의 왕과 인연이 있는... 오래된 화병을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내 기억 속 후암동 뒷길엔 2008년과 조선이 얽혀있다. 더 이상 올라오지마... 여길 넘어서면 잠들었던 네 오랜 기억이 다시 깨어날 거야. 그렇다. 남산은 내 추억의 보물창고다. 한겨울의 남산은 참 한적하기도 하지. 장기 두던 사람들도 이야기꽃을 피우던 사람들도 다 둥지로 돌아갔나? 봄이 되기 전에 겨울을 즐기려는 연인들만 가끔 지나간다. 긴 계단을 올라 숨 고르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2008. 2. 18.
2008년 2월의 남기기 싫은 기억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나라에서 소중한 것들이 없어지는 일이 한둘이랴... 나중 일은 나 몰라라... 화재가 나기 한 시간 전에 마지막 모습을 보았구나. 네 옆을 지나던 노점상의 수레바퀴 소리가 유난히 귀를 어지럽히던 밤이었다. 다 부수고 다 태우고... 국적마저 불분명해진 나라가 되어도 정신 못 차리는 위정자들은 끊임없이 나타나겠지. 광화문 새로 만든다고 휘장을 쳐놓은 지 얼마 안 되어 우리는 새 휘장을 또 두른다. 함께 사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각 구성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걸까? 다들 자기 디딜 땅 넓히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걸까? 이런 사회에서 음악은 뭐하러 존재할까?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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