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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09

성공회 뒤뜰에 갔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보다 건물에 더 맘이 가는 건 옛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조건축물도 뼈저리게 사랑하지만 차가운 돌을 이용한 그들의 건물도 멋집니다. 이른 저녁을 하고 오랜만에 성공회 뒤뜰로 가보았네요.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과 세실극장 덕분에 성공회 뒤뜰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이라 더 고즈넉하네요. 멋진 건물을 다 담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벽에도 비 오시는 날에도 해거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오늘은 그저 스케치만 하고 왔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져와도 저 창문을 담을 수는 없겠네요. 사다리도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고무밴드를 처음 만들면서 우리는 유럽에 연주여행 갈 꿈을 꾸었지.. 2008. 4. 14.
휴일입니다 * 미국 사이트에서 빌려 온 포스터입니다 * 오늘은 급하게 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어제도 10시에 잘 수 있었지만... 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음모를 다루는 기발한 이야기라서 짙은 인상을 주는 영화죠. 저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좋아해서 전에는 영화매니아인 우리 팀 남자가수가 추천하는 영화를 매일 한 편씩 보고 잔 적도 있었답니다. (곰플레이어 무료영화에 지금 올라와 있습니다.) 'nego'란 단어가 왜 우리 사회에서는 '에누리'라는 뜻으로 변해버렸을까? 협상은 얻어내는 부분도 있지만 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에 알맞은 가격을 제시하는 성의를 보인 후에도 네고를 들이대는 바이어를 만나면 짜증이 일어나는 기분...다 아시죠?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 잠시 물가에 갈까? 아직도 결정을.. 2008. 4. 13.
기개는 접었어도 양심까지 버려서야... 티스토리로 이사 오고 편해진 것! 내 테터툴즈에서 겪었던 사진 올리기 버그가 없다는 것... 아주 큰~짐 덜었습니다. 요새 다시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 시간을 많이 뺏깁니다. 녹음실 일하랴 사진기 돌보랴 기타는 언제 칠 수 있을지... 생활속에서 사진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오늘의 사진'이라는 꼭지를 만들어서 일기대신 써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일기라고 할까요...ㅋ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이라고 생각됩니다. 본부에서는 아직 두꺼운 잠바를 입고 있지만 뒷동산을 산책하면서 정말 따뜻해졌구나...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게 바로 낚시입니다. 앵두꽃이 필 때...좁은 수로에 앉은 내 모습...^^ * * * 좋은 느낌을 망가뜨리는 건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 집 쓰레기통에.. 2008. 4. 10.
일하기 싫은 날 일하기 싫을 때는 그저 볕 밭에 앉아 줄담배나 피우며 아지랑이나 바라보는 게 상책입니다. 며칠을 밤을 밝혀 밀린 일들을 해치우고 있지만 아직도 줄줄이 꿰인 일정은 빈틈을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마치고 나면 내일까지 보내야 하는 일을 하러 부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밤에나 마실 나가 볼 생각입니다. 편안하고 고운 휴일이 되고 있으신지요? 200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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