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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월 26일부터 4월 23일까지 정신없이 두 달을 흘려보내면서 체력도 거의 바닥 저축도 거의 바닥 정신도 피폐. 보람은 만땅! 그래도 기록은 해놓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아침부터 사진 정리. 알씨가 6.12로 업데이트 되면서 꽤 느려진 느낌을 받는다. 난 아직도 펜티엄4 1.6 GHz에 1G의 메모리를 쓰고 있으니 요새 나오는 프로그램이 무겁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지만 유틸리티가 무거워지면 자꾸 사용자가 줄어드는 걸 ACDsee에서 겪어보셨을 텐데... 2월 26일은 연아가 경기를 벌이던 날이다. 우린 태안반도로 유랑이형의 뮤직비디오와 CD 재킷에 쓸 사진을 찍으러 갔다. 만리포 가는 길의 카페 겸 팬션 '해바라기'의 장兄이 숙소도 제공해주시고 많은 편의를 봐주셨다. 작건 크건 받은 것은 모두 돌려드려야 할 빚이다. 그걸 잊으면 싸가지없는 .. 2010. 4. 24.
흙쟁이 한갑수의 '고슴도치'展 사랑하는 한갑수(산하)가 첫 개인전을 갤러리 고도(720-2223, 서울 종로구 수송동 12번지)에서 2010년 5월 12일(수)부터 5월 18일(화)까지 갖습니다. 관람시간은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많이 오셔서 흙으로 만든 고슴도치의 앙증맞은 모습을 즐기세요. 고무밴드도 오픈 축하연주를 조촐하게 할 계획이랍니다. (작품이 조기 매진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고슴도치와 고무밴드 갑수를 만나다 목포의 중학생들과 한나절 재밌게 놀고 월선리 김문호 선생님 작업장으로 뒤풀이를 하러 가니 조선시대에서 방금 튀어나온 젊은이가 맨발로 뛰어나와 손님들을 맞아 주더군요. 같이 간 조선화가 조병연이도 녹두장군 같이 생긴 모습으로 '한 포스' 하지만 갑수의 첫 모습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흙.. 2010. 4. 24.
생각날 때마다 쓰는 소설...She & He 여자 1 그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어디야?'라고 묻지 않았어. 나도 구태여 뭘 하고 있었어요. 어디에 있어요. 답하지 않았지. 우린 '올래?...내가 갈까?'로 시작하여 '응. 몇 시에.'로 통화를 마치곤 했어. 전화를 건 대개의 사람은 상대편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해. 왜? 혹시 내가 네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장소에서 네가 참을 수 없는 짓을 하고 있을까 봐? 네가 항상 영상통화를 한다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 알 수 있겠지만 산발한 머리로 변기에 앉은 모습을 남친에게 보이고 싶은 여자가 어디 있겠니. 너는 나를 오줌도 안 누는 깔끔한 숙녀로 기억하고 싶겠지만 나도 너랑 똑같이 똥 누고, 남이 안 볼 때 코딱지 파는 인간이라고... 신경 꺼. 아무튼...그래서 첨단 휴대폰의 영상통.. 2010. 4. 21.
봄은 왔는데… 날은 따뜻해졌어도 사람들 가슴엔 겨울이 남았다.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허망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그들에게 분노하는 시간이 아깝고 그들을 비난하는 대화가 흐르는 술자리가 안타깝다. 아직 우린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일까? 모든 걸 방관하기에 너무 흐트러진 우리 주변... 지쳐버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모두 포기하면 어쩌나... 이제 내가 정말 하고픈 걸 해야겠다. 남이 잘하는 걸 배우는 건 좋지만 모든 걸 다 잘하기엔 시간이 별로 없다. 음악 만들어 웹에 올리고 세계를 상대로 다시 한 판 벌일 것!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조금만 정신을 차려 주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 할 수 있는데… 아쉽다. 772함은 올라왔는데 사람은 오지 않으니... 편안히 가시라는 곡을 헌정해야겠다...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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