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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0121228 통통이가 인사도 없이 가버렸습니다. 통통이와 저는 작년 3월부터 참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통통이 이야기만 가지고도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올겨울엔 소설 동물농장을 완성해야겠습니다. 말없이 내 곁을 떠나간 장군이, 삼일이, 빌리, 통통이 장진사와 월선댁...수많은 닭과 병아리, 고양이... 오이, 상추, 옥수수, 고추, 파, 부추, 감자, 고구마... 아! 노린재... 소설+음악+그림... 요술배 형께 그림을 부탁하려면 돈을 만들어야겠군요. 이제 내 강아지가 아니면 절대로 절대로 정 주지 않을 겁니다. 오늘의 뮤비... Meet Porter. The World's First Driving Dog. 2012. 12. 29.
20121227 아침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쥴리랑 통통이가 꺼이꺼이 말을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일단 연탄불 먼저 피우고 물을 데웁니다. 제대로 씻질 못해서 소금에 찌든 느낌입니다. 더운물에 머리 시원하게 감고 빨랫거리를 한 보따리 내놓았습니다. 주말에 함평 다녀와서 한꺼번에 해야죠. 저녁에 꿈여울 지역아동센터 마지막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그룹사운드 수업보다 악기 다루는 기초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네요.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센터장께서 김장김치를 한 통 싸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오늘의 뮤비... Buddy Guy - "What Kind Of Woman Is This" 2012. 12. 28.
20121224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연탄 갈러 가는 길 판매장으로 가는 길 큰길로 내려가는 길을 천천히 쓸었습니다. 바람 없이 내린 눈은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폭신하게 쌓입니다. 올해는 연탄재로 바람막이 벽을 쌓을 것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잠옷을 말립니다. 잘 때 몸에서 필요없는 물질들이 나오는지 피곤한 날은 땀내가 아주 고약합니다. 길이 녹았기에 악기를 실었습니다. 준비는 다 했는데 내일 눈이 오질 말아야지요...^^ 오늘의 뮤비... Eric Clapton - 'Let It Grow' 2012. 12. 25.
20121223 종일 눈이 천천히 쌓입니다. 연탄 갈러 한 번 개밥 주러 두 번 가만히 방안에 머무릅니다. 가끔 곰이 되고 싶을 때도 있어요. 모레 음악회 할 곳은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스님 혼자 그 많은 눈을 다 치우실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 햇살이란 도움의 손길을 내려주시기를...^^ 오늘의 뮤비... Norah Jones & John Mayer - "Don't know why-Wonderland" 201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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