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43 20210620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아~ 좋아요! 쉴 때는 쉬어야지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가 목표였는데, 일주일도 못 참고 짐 정리를 했어요. 좁은 방에서 몇 년 동안 살다 온 까닭인지 넓어진 방이 낯섭니다. 아직 정리할 게 남았지만, 오늘은 정말 쉬고 싶네요.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창문 밖은 새들이 노는 놀이터라 종일 짹짹 소리가 들립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까치, 꿩, 뻐꾸기, 산비둘기가 번갈아 오가지요. 이름 모르는 새소리가 더 많아요. 가끔 심심한 파리가 방에 현관으로 들어와서 놀고 가는데, 반대편 창의 방충망을 열어주면 알아서 나갑니다. 마땅히 먹을 게 없으니 다른 곳을 찾는 게 나을 거예요. 여기도 모기가 있어요. 하루에 한 마리 정도 들어옵니다. 종류는 다양한데, 물려도 심하게 붓지 않아요. 잘 때 귓가를 맴도는 게 신경 쓰여서 현관문에 자.. 2021. 6. 20. 20210612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힘들 때는 쉬었다 가자 일단 퇴직(退職)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주였다면 점심식사 할 시간이네요. 왜 집에 있냐고요? 맞아요. 10일에 일을 그만두었어요. 놀면서 지낼 만큼 숨겨둔 재산이 있거나 저축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직장을 그만둘 형편은 아니지만, 일이 점점 고되져서 몸이 버티질 못했거든요.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2월 17일부터 6월 10일까지. 짧은 날들이었지만, 이천으로 이사도 했고 '물류배송'이라는 새로운 세계도 경험하면서 잘 지냈네요. 물류센터에 들어갈 때 붙이는 '요일 스티커' '목요일'로 멈췄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침. 오후 9시가 넘으면 버스로 집에 올 수 없어서 트럭으로 퇴근하고 새벽에 회사에 반납했습니다. 근영심포니아파트 - 곤지암은 광주공영버스 곤지암 - 신둔면은 이천공영버스 한 번 갈아타고 백신 맞.. 2021. 6. 14. 20210313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トラックの運転手 새로운 세계에 들어오니 배울 게 많습니다. 커다란 차가 익숙지 않아 후진은 아직도 초보 수준이고, 물류센터마다 방식이 달라서 한동안 애먹었죠. 20일 지나니 이제 일이 조금 손에 잡히네요. 어제까지도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처럼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동네 편의점에서 편히 사곤 하는 새우깡 한 봉지가 어떤 손을 거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내가 오늘 물류센터에 입고한 음료수 한 팩이 잠 안 자고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간 분들 덕택에 내일 점심때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 급식에 오릅니다. 주문은 모두 전산화되어있고, 주문자에게 배송할 차량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전국이 아니 세계가 모두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것이죠. 화물차는 최고속도가 90km입니다. 90km에 도달하는 순간 엑셀러레이터를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오르.. 2021. 3. 13. 20210217수 취업1일째 - 취업 성공 2월 11일에 주식 관련 글을 쓴 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3월 초가 되었네요. 그동안 취업하려고 바쁘게 지냈고, 직장도 구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목표로 한 배송일은 '화물운송자격증'이 있어야 해서 '운전적성 정밀검사'도 받았고, 식품을 다루는 업계에 들어가려고 '보건증'도 만들었지요. '약품 배송' 기사를 뽑는 광고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제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일이라 그냥 돌아온 적도 있었습니다. 일종의 지입비를 내고 회사 넘버를 달고 하는 일이었고, 매달 차량 할부금을 붓고 나면 별로 남을 것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허탕 치고 돌아온 날, 바로 물류회사의 급식팀 배송 기사직에 지원했고, 다음날 면접, 다음날 출근, 이렇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조금 멀지만 제가 운전하는 .. 2021. 3. 6.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