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20425 시골에서 시골로 비 오시는 아침. 해남으로 초대받았다. '서편제' 이후로 노란 햇살과 황토, 돌담을 가슴에 새겨 둔 곳. 실제로 그런 정경은 찾기 어렵다. 수업 마치고 빗길을 달려간다. 월선리도 시골이지만 여기는 더 시골.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전에 지난 적 있는 삼거리에 닿았다. 완도에서 나오는 길목이었다. 산을 등지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아름다운 다원이 자리했다. 편하고 난한 이야기가 뒤섞여 밤을 넘는다. 공기는? 물론 일급! 가끔... 쉬고 싶을 때 오고 픈 곳이다. 여러 인연이 얽힌 곳에 이제야 왔다. 외부로 나갈 일이 없다면 이쯤에 자리해도 좋으리라.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없는 곳은 도시나 시골이나 살아남기 어렵다. 자고 나니 오른쪽 팔꿈치 아리던 근육이 말끔하게 나았다. 신기한 일이지? 상복이 .. 2012. 4. 27. 20120424 소설 "동물농장" 2막 월선댁의 출산을 앞두고 날이 자주 궂었다. 비가 오시다 그치기를 며칠 반복하니 해 드는 자리도 비를 이기지 못했고, 바닥으로 미처 스미지 못한 비는 흙벽을 타고 진하게 올라갔다. 잠실댁은 예정일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통통이에게 호되게 당한 당산댁도 애는 쑥쑥 잘 뽑아냈었다. 월선댁은 이번이 첫 배라 서툰 걸까? 둥우리가 빗물에 잠긴 건 아닐까? 장진사는 어디로 내뺐을까? 당산댁은 사라지고 월선댁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니 새 각시를 찾으러 갔을 거야... 촌장의 담배 연기가 한숨이 되어 흐트러졌다. 출산 예정일 아침에 삼일이를 난로 옆에 맸더니 흙 만지러 오는 이들이 풀어놓았고 풀린 삼일이를 고무兄이 다시 잡아 순이 옆에 매놨는데 고무兄이 풍악회 다녀온 새에 줄을 끊고 .. 2012. 4. 25. 이전 1 ··· 662 663 664 665 666 667 668 ··· 93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