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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60

20120829 먼저 조금 섭섭한 소식. 삼일이가 오늘 월선리를 떠났습니다. 경기도 어딘가로 간다는데... 자세히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300km를 달려서 돌아오지 않는 이상... 다시 볼 수 없겠지요... 삼일이가 매일 지내던 자리... 다른 개가 와서 자리를 채워주겠지요. 제 개가 아닌 개는 정 주면 안 됩니다. 헤어지기 참 거시기 하거든요. 통통이는 자기 딸이 가는데 아무 말도 없더군요. 노망이 나거나 기억상실증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올가을에 제 개가 두 마리 생길 텐데... 사고 없이 계속 제 곁에 있으면 저와 비슷하게 늙어가겠군요. 행복하게 잘 살아라 삼일아!!! 이번 태풍이 지붕 위에서 자라던 박을 땅에 떨어트렸습니다. 깨졌겠지...하고 오늘 들어 올려보니 가지 하나는 살아있는데 반으로 꺾여서 죽을지도 모.. 2012. 8. 29.
20120828 새벽에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엔 북쪽에서 바람이 오는데 이번엔 남쪽에서 휘몰아칩니다. 제각 앞의 나무가 꺾일 듯 휘어지고 정면으로 바람을 받은 창문틀이 밀려들어 옵니다. '문을 모두 닫으면 공기압력이 버텨주지 않을까?' 상상은 소용없습니다. 창틀이 빠지면 방안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창틀이 밀려들어 온 것을 알게 된 것은 창틀 옆에 모신 불상 덕일까요? 플라스틱 통과 테이프, 나무 조각으로 고정했더니 훨씬 낫군요. 뒷문으로 내다보니 옥수수 6~9호가 쓰러지고 복숭아나무가 지붕까지 휘어져 나부끼네요. 빗줄기는 생각보다 세지 않습니다. 해를 가려주던 삼일이 파라솔이 날아갔습니다. 누렇게 시든 오이잎도 모두 사라졌네요. 바람이 거센데도 집에 들어가지 않는 삼일이. 연탄광 윗부분을 막아놓았던 패널이..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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