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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60

20130706 작년에 일본 갔을 때 사이타마 근교의 '寧'이란 카페에서 연주했지요. 오래된 시골집을 손봐서 만든 카페였고 조각과 그림, 기타 공예품을 전시하며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개념 있는(?) 카페였습니다. 주인장 하마노님은 잡초 한 잎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정원을 잘 가꾸고 계셨고 시를 쓰시고 그림도 그리시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그날은 에토 선생님께서 독도를 주제로 일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며 음악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올 때 카페 주인께서 저를 주제로 시를 짓겠다고 말씀하셨지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올해 에토 선생님께서 오실 때 정말로 시를 가져오셨습니다. --- 업데이트 --- 페친이신 황경아님께서 번역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この男と戦えますか.. 2013. 7. 6.
20130705 외할머님은 멋진 분이셨습니다. 왜정시대 평양에서 숭실을 나오시고 러시아에서 음악 공부를 하신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하셨습니다, 음악가와 살아가는 삶이 어떠하리라는 걸 모르셨을 리 없는 할머님은 열한 명의 자식을 키우시고 손자까지 키우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제 고교 1학년 친구들도 외할머님과 외삼촌과 함께 살던 집에 놀러 온 적이 있었으니 참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셨군요. 외할머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는 한동안 편한 학창시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형편상 제 동생들까지 챙기지는 못했지만 외삼촌이 미국 가시기 전까지 외할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고 자란 건 정말 행운입니다. 오늘은 외할머님이 해주시던 오이볶음 맛을 상상하며 오이를 볶아보았습니다. 소고기를 넣지 못하여 맛이 덜하지만 감사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201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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