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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60

공연과 유흥 사이 하느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꾹~참지 못하고 또 화를 냈어요. 왜 저는 좋은 게 좋은 거야...하고 술렁술렁 넘어가지 못하는 걸까요? 아직도 제로검법을 다 연마하지 못해서 그런 걸까요? 사진을 보니 얼굴이 뻣뻣하게 굳었네요. 매주 열리는 공연도 아니기에 아주 가끔...거의 일 년에 한 번 여는 공연이기에 많은 것을 담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거에요. 하지만 공연엔 관객의 마음을 끌어가는 순서가 았어요. 차분한 음악으로 시작하여 강한 음악으로 마치는 게 연주자들과 관객을 배려하는 일반적인 연출법이죠.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어도... 반주기와 떠들썩한 분위기가 관객을 휩쓸고 지나간 다음엔 제대로 차분히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되지요. '아저씨, 계속 분위기를 띄워야지...다운 되잖아요..... 2010. 8. 11.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좋은 말만 쓰자! 속상한 일도 다 쓰자! 천사와 악마가 머릿속에서 난투극을 벌입니다. 글을 써서 공개한다는 것은 공감을 얻고 싶은 욕심이 십 원어치 만큼 있다고 봅니다. 내 심정에 동조하는 답글에선 위안을 얻고 까대는 답글에선 반발심을 얻죠. 속상한 일이 몇 개 있었습니다. 이번엔... 아니 다음에도... 접어두겠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에겐 이야기합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어요.' 전엔...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살이의 가장 편한 방법은 맘대로 화내고 맘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남의 눈치나 사회적 체면을 고려해 감정을 숨기기 시작하면 숨긴 감정들이 다른 세포로 변이를 일으킵니다. 우린 이런 반항아적 세포를 '암' 또는 '정신병'이라고 부릅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2010. 8. 6.
감독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1 만으로 쉰 살이 되는 해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겠다고 천지사방에 떠벌리고 다닌 지 이십 년! 따져보니 올해 일월로 딱 오십 년을 살았구먼요. 이천 년들어 시작한 고무밴드의 기타 든 모습이 아직 몸에 붙지도 않았는데... 이제 슬슬 작품을 내놓으시죠...라는 자신의 압력에 고민 고민...하다 DSLR 카메라 대신 캠코더를 배낭에 넣고 페달을 밟아 한강변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강서 습지생태공원'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생태공원이 작으나마 조성됐지만 아직 인위적인 것 투성이라 이번엔 패스! 제 무기들입니다. HV30과 TRV-15. 하이8밀리 캠코더는 고장 났고. 저 두 양반이 앞으로 저와 고난의 길을 함께 할 것입니다. 아차! 막걸리를 안 뿌려드렸구나. 배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생태다큐를 찍으려고.. 2010. 8. 2.
또 비 오셨다 어제는 온종일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대충~불러왔던 시노래들을 정리한 거죠. 8월 5일과 7일에 작은 음악회가 있어서 기타 연주는 줄이고 노래로 꽉 채웠습니다. 무대에 선 사람들보다 노래 잘하시는 관객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하다 보면 절로 기가 죽지만, 좀 어수룩하고 털이 숭숭 난 노래도 들어주세요. 오늘도 누드 한 장... 세상의 많은 일을 알고 살아가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합니다. 많은 세상 이야기를 알게 되면 안 만큼 생각할 거리가 늘어납니다. 걱정이 늘 수도 있고 기쁨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어떤 잣대를 대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내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책을 안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공부를 마치면 편안히 여러..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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