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20801 여름이니 더운 건 당연하다. 하루 서너 번의 샤워로 땀범벅 된 몸을 식힌다. 이불과 기타 케이스의 습기를 말리려던 계획은 앵글을 짜게 만들었고 오늘은 합판을 잘라 받침을 만들었다. 35도의 태양 아래서 작은 톱으로 천천히 톱질할 때의 기분이란... 이불을 올려놓을 때까지만 해도 그럴듯했는데... 하나하나 올리다 보니 영 이상하게 되어간다. 안 쓰는 그릇은 씻어서 다시 박스에 넣어야겠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해님이 숨었다. 비도 조금 뿌려주시니 숨통이 트인다. 땀이 나긴 했지만 방 청소 말끔히 마쳤다. 안 본 사이에 땜방이 없어진 고양이들. 오늘의 뮤비... Pink Floyd - 'Time' 2012. 8. 2. 20120731 호박전 부치고 남은 호박으로 된장국을 끓였어요. 된장국은 언제 먹어도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 보다가 밖을 내다보니 지붕에 달빛이 미끄러지고 있더군요. 카메라 들고 방문 앞에 앉아 한참 즐겼습니다. 지붕이 강판이라 이런 느낌이 나요. 창고방 정리하느라 짐을 내놨더니 이사 왔을 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사 다니는 것...정말 징글징글한데... 이제 집들이는 그만 해야겠죠? 앵글이 웬만한 중고가구보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이거 만드는데 인건비(ㅋㅋ)와 기름값은 없다 치고 11만 5천 원 들었어요. 왼쪽은 이불, 가운데는 잡동사니, 오른쪽은 부엌살림. 선반을 깔아줘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그만. 오전에 옥수수 북 주고 잡초 잠깐 베어줬는데 온몸이 다 젖더군요. 종일 작업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 2012. 7. 31. 20120730 일기를 쓸 때와 안 쓸 때, 언제 시간이 빨리 갈까? 장마가 언제 오실까?...했었는데 이젠 뙤약볕만 남았다. 휴가지에 살고 있으니 난 도시로 휴가를 가야 할까? 나의 절친 거미가 실수로 모기를 잡아주는 훌륭한 아군 헬기를 잡아버렸다. 그물에 걸린 건 놓아줄 수도 없고 안타까웠지? 그렇지 거미야? 햇볕이 좋으니 뭐든지 내다 말린다. 나도 말려야 하는데... 지나가며 보는 눈이 많다. 다용도 분무기. 페트병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한다. 오줌액비를 만들어 불쌍한 오이에게 뿌려줄 계획이다. 가끔... 농작물을 해치는 동물들에게도...흐흐 오늘의 료리... 호박칩 만들기.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호박을 따다 대충 썬다. 큰 칩을 원하면 럭비공처럼 타원형으로 썰어도 좋다. 달걀과 소금을 천 번 정도 휘젓는다. 저처.. 2012. 7. 30. 20120729 속이 많이 가라앉았다. 변은 정상인데 가끔 위가 쓰리다. 하늬에게 뭘 투약할까 물어봤다. 바로 처방. 증상이 오래가면 병원으로 가라는... 매운 거, 술, 커피, 밀가루...금지. 먹을 게 없다. 남은 미역국에 밥 말아 종일 버텼다. 습기가 오르는 방은 어쩔 수가 없다. 장판을 들어내고 비닐을 깔까...생각해봤지만 이사 왔을 때 장판 밑이 온통 물바다였던 걸 생각하면 그 공법도 헛수고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호박은 3호까지 자라고 있다. 주 영미 님 블라인드와 내 농산물 물물교환 딜 성공. 내일 택배로 보낼 것이다. 하나는 호박전 부쳐 먹고...^^ 오늘의 뮤비... Cliff Richard - 'The Young Ones' 2012. 7. 30. 이전 1 ··· 306 307 308 309 310 311 312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