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200312 - 휴업 18일째 냉장고에 있던 식품들이 떨어져 가서 마트에 다녀왔어. 라면은 아직 조금 있고 쌀과 보리도 그럭저럭 김치도 보름치 정도? 매일 먹는 우유, 달걀, 시리얼 사러 천리길. 마트에서 가까운 곳에 가끔 낚시 왔던 저수지가 있어서 토닥토닥 걸어가보니 많이 바뀌었네. 낚시는 금지로 알고있었는데 안내도 한구석에 낚시터라는 이름이 써있당. 정말이야? 낚시해도 돼? 올해는 음악쪽, IT쪽, 영상쪽 장난감 그만 사고 접는 배나 하나 사야겠어. 차는 (창고로 쓰고 있긴 하지만) 아직 잘 굴러가니 신차 구입비가 굳었잖아... 헤헤 좀 더 타고 나중에 제일 싼 SUV나 한 대 사면되지. 여럿이 노를 젓는 이런 멋진 배 말고 이런 FRP 보트라도 맘껏 탔으면 좋겠다. 분당 수내에 가면 보트 타기 좋은 개천이 있는데 보팅 해도 되나.. 2020. 3. 13. 20200311 - 휴업 17일째 감옥에 가보질 않아서 갇혀있는 괴로움을 모르고 살다가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나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던 착한 어른이는 이제 밤도깨비가 되어 새벽 3시에 자고 아침 10시에 일어난다.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때우고 점심은 밥. 저녁은 또 밥. 자정 즈음 냉동실에 있는 거 아무 거나 꺼내서 요기하고 취침. 얼굴에 살이 붙은 것 같다. 대충대충 살아버릇하면 아주 편한데 언젠가 그놈의 대충대충한테 발목을 잡힌다. 어떤 일이 중하고 어떤 일이 경하다고 딱 잘라서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이제 나이가 그만큼 들었으면 철이란 것도 좀 드셨으면... 한다. 나만 중한 어른이들이 천지사방 똥물을 튀기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자라면서 부모 말도 안 들었을 게 뻔하니 욕.. 2020. 3. 11. 20200310 - 휴업 16일째 야! 니네 코로나 19 때문에 전국이 개판돼도 월급 받지? 정말 열 받네. 내가 왜 개똥같은 것들 때문에 이렇게 손해 보면서 살아야 하니? 며칠 쉬어서 정신이 이상해진 거 아니냐고? 이 고난을 좀 참으면서 슬기롭게 넘기자고? 거의 불가능한 헛소리 같지만 전 국민 100만 원씩 지급하자는 누구 이야기가 맞는 거야. 윗 사진에 '용산'대신 뭘 넣으면 좋겠니? 똑똑한 니네들이 바꿔봐라. 고무 오빠는 머리가 나빠서 모르겠다. 이 사진 보면서 느끼는 거 없니? 이 가게가 니네 가족이 하던 가게였다면 어떤 기분일까? 개인이 아우성 치다 지치면 모든 게 끝날까? 사회가 요동 치고 다시 마르크스 시대의 철학을 꺼내야 정신 차릴래? 요새는 어떤 모델도 롤모델이 될 수 없는 시대야. 그 잘난 미국 대통령도 답이 없잖아. .. 2020. 3. 11. 20200309 - 휴업 15일째 오빠야가 좀 바빠서 하루 쉬었더니 생난리네. 좀비들 방콕하고 있을 때 오빠야는 널널하게 마실 다닌다. 밤나 남이 가면 따라가고 남이 하면 따라 하지 좀 마라. 주관을 갖고 살으란 말이다. 좀비들은 오빠야가 맛집 투어 가자고 하면 '그거 여기도 있는데 왜 가요?' 한다. 삶의 질이 다른 대답이지. 인생의 경험이 거기까지냐? 쯧쯧...... 평범한 삶은 좋은 거지만 경험 없는 삶을 일반화하면 곤란해. 너네의 아주 나쁜 게 바로 그거야. 한 번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아는 체 하기는. 아무튼... 거의 바닥을 치는 우리나라의 의식 수준. 아무도 이게 답이요 하고 나오질 않는구나. 그 똑똑한 석학들 그 말 많은 분들 다 어디 가셨나? 봄이 오고 있지만 너희 좀비는 봄을 누리지 마라. 뼈가 시리도록 반성하고 다시 .. 2020. 3. 10.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