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200526 - 휴업 93일째 요즈음이 우리가 말하는 진짜 봄이지.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하고 낮에는 적당히 땀도 나고. 햇볕 쬐지 않고 집에만 있으니 밖에 나갈 때 다른 사람들보다 두터운 옷을 입고 나가는 게 문제라면 문제. 시골에서 지낼 때. 겨우내 잔뜩 배출한 연탄재를 처리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텃밭을 만들어서 비료로 쓰기로 했어. 그래서 텃밭 만들기 책을 두 권을 주문해서 열공. 연탄재를 밭에 깔고 원래 있던 흙과 잘 섞어준 다음 농사 시작! 모종 조금 사고 씨도 틔우고. 겨울에 싹 난 감자를 깍두기 크기로 자르고 장작 때고 나온 재에 굴린 다음 심었더니 모두 잘 자라줬어. 매일 정성껏 물 주며 키웠더니 첫 농사 치고는 꽤 많이 나왔지. 닭들이 밟고 다녀서 피곤하긴 했지만... 고추 농사도 잘 돼서 태양초 고추가루를 만들어 봤어... 2020. 5. 26. 20200525 - 휴업 92일째 낮에 막걸리 두 병 마시고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또 자고 일어났다. 이런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다니! 이거야말로 강태공도 부러워할 시간 죽이기의 모범적 사례다. 지난번처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헤드폰, 마이크만 꽂고 간단히 녹음하려다 녹음실 스타일로 다시 다 바꿨다. 리버브가 없는 기타 소리는 소금 안 뿌린 꽁치구이 같고 음의 길이를 가늠할 수가 없으니 리버브를 들으며 기타 치는 게 정답. 먼지 털어가며 옛날 기계들 다시 설치했더니 허리가 쑤시지만, 맘은 편하도다. 자기를 대신해서 싸운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는 코로나 사태 나고 여러 곳에서 보여줬으므로 설명이 필요 없징? 욕먹지 않게 잘 살자. 잉? 개운한 글 한 편 있어서 퍼왔다. 페이스북 링크 박기호 [박대영목사의 글을 펌] 이용수 할머니! ... 2020. 5. 26. 20200524 - 휴업 91일째 사진을 맘에 들게 만지는 후보정.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현상과 인화 단계에서 자신만의 느낌을 만드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디지털 사진이 대세가 되면서 마우스로 똑딱똑딱 손쉽게 바꿀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신문물의 승리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오빠야는 양심이 좀 찔리는데 카메라로 찍고 보정하는 것까지 예술행위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할 듯 하다. 한 장면을 3~4장씩 찍어와도 스튜디오처럼 큰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찍는 게 아니라서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힘들다. 셔터 많이 눌러서 재수 좋게 건졌어!... 도 방법이겠으나 진짜 사진을 좋아한다면 형편에 맞게 장비 보강하고 남다른 정력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패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확인하고 찍으려면 촬영 시간도 넉넉해야 하고 짐이 많으니 힘도 좋아야겠지. 휴.. 2020. 5. 25. 20200523 - 휴업 90일째 티셔츠에 바람막이만 걸치고 나갔다. 바람 적당하고 햇볕 따뜻하고. 코로나 지겨워서 분당천을 걷던 사람들은 이제 나오지 않는 듯. 올봄에 가족 단위로 자전거를 많이 장만했는지 꼬마를 앞세우고 형 또래 아이가 뒤따르고 다음엔 엄마, 맨 뒤엔 아빠. 아빠가 대열의 진행을 돌보는 팀도 있고 꼬마 바로 뒤의 형이 잔소리하는 팀도 있다. 여자아이들이 씩씩하게 타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안전하고 질서 있게 자전거 타는 법을 익히면 나중에 자동차 운전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거야. 몸에 안 맞는 자전거 그대로 타지 말고 자전거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하고 기어 바꾸는 것도 배워서 타면 좋겠다, 오늘이 노 대통령 기일이다. 님의 꿈이었던 '우리나라를 상식 있는 보통 사람이 잘 사는 나라'로 바꾸지 못하고 일찍 떠나셨지만 그 .. 2020. 5. 24. 이전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