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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53

Violin Music for Beginners [바이올린 입문 시리즈 4] 어렸을 때 우리 집에 함께 살던 사람들은 종일 음악을 틀고 있었는데요. 오전에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 점심 먹고 나면 샹송(Chanson 나무위키 바로 가기)이나 칸초네(canzone 위키백과 바로 가기), 늦은 오후가 되면 팝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모님이 가끔 트시던 클래식 음악 중에 강렬한 느낌의 곡이 있어서, 듣다가 신나면 제가 스피커 앞에 서서 지휘하는 흉내를 내곤 했지요. '짠짠짠짠 짠짠짜~ 짠짜~ 찌기찌기 찌기찌기~" 이렇게 빨라지는 부분. 바로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op.20)'이었습니다. 제가 흉내 내는 모습을 눈여겨보신 이모님이 그래서 제게 바이올린을 시키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사라사테'의 오리지널 연주부터 '이츠하크 펄먼', '한수진'의 연주까지 .. 2020. 7. 1.
20200630 - 휴업 127일째 - 종현아 편히 쉬어라 정종현을 추억하며 공유앨범 바로 가기 2020. 7. 1.
[롯본기 김교수] 제1부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그렇게 클까? Is the gap between Korea and Japan that big? 지난 글에서 '2/2 불매운동을 왜 해야 하는가!' 재미있게 보셨어요? 이번에는 일본의 노벨상 로비 의혹과 우리 첨단산업의 눈부신 발전 이야기입니다. 어린 눈에도 '이것 참!' 했던 일본 제품들. 국민학교 때 친구가 가져온 일제 자석 필통과 마호병(보온병). 중학교 때 친구가 차고 온 일제 전자시계와 그 친구 집에 있던 컬러TV. 고등학교 때 낙원상가에서 본 일제 일렉 기타. 코끼리 밥솥, JVC 야외전축... 이런 제품을 보면서 '우린 아직 멀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 어른들 참 못났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늦게 시작해서 그래. 우리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 그저 당연히 우린 일본에 안 되지...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100년 늦게 시작한.. 2020. 6. 30.
[이덕일 역사TV] [가야사 바로잡기] 인하대 남창희교수의 《일본서기》 임나일본부와 정한론 -융합연구 한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예스24 바로 가기) 시리즈가 유명했어요. 저자 한호림 씨의 귀여운 그림이 있는 책이죠. 저도 시리즈 세 권 다 샀는데 지난번에 보니 한 권이 사라졌더군요. 역사 공부가 딱 그렇습니다. 한 가지가 궁금하여 들춰 보기 시작하면 거기에서 파생된 다른 것을 찾아보게 되고, 그것과 연관된 자료를 찾다 보면 경주에 첨성대 보러 갔다가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부가 이런 식이니 방안에 넘쳐나는 건 책과 복사한 수많은 프린트물, 벽에는 연대표... 나중에는 책 꽂을 곳도 없어서 중고책방처럼 쌓아놓게 됩니다. 이제 어떤 책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거죠. 가야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면 일본서기, 삼국사기, 관련 중국 서적... 다 읽으..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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