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3 20120316 바이러스 그제 아침. 컴퓨터를 부팅하니 안 나오던 메시지가 뜹니다. 폰으로 어제 찍은 사진을 받아서 알씨로 보려니 실행이 안 됩니다. 웹사이트에서 주소를 찾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으허...며칠을 인스톨한 시스템인데... 복원지점으로 복원을 시도해도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어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올레닥터가 메시지를 보여주더군요. '바이러스가 있으니 잡으셈!' ws2hlp.dll을 변조하는 스파이. 잠시 후 스파이 한 분이 또 나오시기에 웹검색 후 사살! 다시 말짱하게 돌아왔습니다. 가끔 키젠을 바이러스로 몰아대길래 조금 짜증 났었는데 미안미안... 비 오시다. 어젯밤 늦게까지 윗집 청소를 했습니다. 그동안 켜지 않았던 컴이 부팅도 안 되길래 다 뜯어서 손 보고 무선으로 인터넷도 연결.. 2012. 3. 16. 20120315 사골국 진하가 다녀갔다. 사골 고은 국물을 담아왔다. 정육점 하는 정주가 주었다는데 그걸 또 덜어서 가져왔다. 집에서 끓인 사골국은 맛내기가 어려운데...음... 파를 듬뿍 넣고 마늘이 두 알밖에 없네...이것도 다 넣고 보글보글 끓여 소금, 후춧가루 넣어 맛을 보니 뭐가 빠진 것 같다. 그렇지!...미원. 살살 뿌려 맛을 보니 익숙한 맛이 났다. 미원에 쩌든 내 혀를 속이지 못하는구나. 예배 보러 갈 때나 한 번씩 보는 진하. 이제 날 따뜻해졌으니 함께 낚시 가야겠구나. 고맙다. 진하야...^^ 고양이 문호 형님댁 고양이 배가 점점 불러온다. 난로 옆에서 넋 놓고 자고 있길래 배를 살찍 만져보았더니 요상한 소리를 내며 날 지긋이 바라본다. 첫 아이 가진 새색시가 바라보듯... 날 따뜻해지면 솜털 보숭이.. 2012. 3. 15. 20120314 산 사람 죽은 사람 오늘이 '화이트데이'라고? 하지만 여긴 시골이라 세간과는 거리가 좀 있지. 난 요맘때면 암과 싸우다 돌아간 애순이가 생각난다. 방송에 데뷔하지 않고 8군에서 노래하던 가수였고 결혼도 하지 않았기에 세상에 남긴 게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마이크 하나쯤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애순이가 죽었을 때 난 내 녹음실에서 그녀가 불렀던 어느 기업의 홍보가를 테이프에 녹음하여 상주께 드렸다. 조문객이 우리(나와 영조)밖에 없었던 장례식장에 엉뚱한 노래가 흘렀고 그녀의 어머니는 엎드려 오열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있기를 바란단다...애순아... 토요일에 주말 방과 후 수업이 시작된다. 격주로 두 시간씩 7월 21일까지. 오늘부터 수업할 장소 청소와 정리를 해야 하는데 만만치가 않다. 천천히 여섯 시간.. 2012. 3. 14. 20120313 음식궁합 '아! 미치겠다!' 냉이 된장국에 말은 밥을 한 술 떠넣고 신 깍두기를 서걱 베어 물면 몸이 기쁨에 녹아내린다. 깍두기보다 더 어울리는 건 걸쭉하게 담은 총각김치지만 굵게 썰어 담근 이 깍두기도 총각김치 못지않다. 콩나물국+신 총각김치 김칫국+ 바짝 볶은 멸치볶음 미역국+신 깍두기 북어국+잘 절인 신 배추김치 냉잇국에 된장을 적게 넣고 간장을 조금 더 넣었더니 색이 엉망. 맛도 엉망. 일본 된장을 사다 심심하게 섞어봐야겠다. 진봉이가 새집으로 온 기념이라고 가져다 준 오징어채. 날로 안주 삼아 초고추장 찍어 먹다가 드디어 볶았다.태우지 않고 볶는 건 성공. 매운 고추 넣는 걸 깜빡하여 불 끄고 썰어 넣었다. 생고추가 간간이 씹히는 것도 색다른 맛. 훌륭하다. 진봉이 갤노트 샀다는데 카톡이 안 온.. 2012. 3. 12. 이전 1 ··· 607 608 609 610 611 612 613 ··· 10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