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5 20130509 역시 땅은 정직합니다. 물을 머금은 흙은 뿌리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지붕을 이었던 갈대는 여린 모종에게 힘을 줍니다. 수분이 오래 남도록 흙을 덮어주고 자신이 거름이 되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다들 푸른 잎을 피워냈는데 들깨는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흙을 헤치고 오르는 게 버거운가 봅니다. 오늘의 뮤비... Kotaro Oshio - 'あの夏の白い雲' 2013. 5. 13. 20130508 호박잎을 갉아 먹던 벌레를 찾았습니다. 다른 잎을 먹었더라면 제게 발견되지 않았을 텐데 호박 모종 잎을 건드렸기에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섭섭함은 기대했기에 생기는 것이지요. 기대는 내가 어떤 행위를 하였기에 생길 수도 있고 막연히 바라는 마음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살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게 하나, 둘이 아니었지만 요새...좀 그렇습니다. 그저 마음 잘 다스리고 정진하는 수밖에...^^ 오늘의 뮤비... Jean Michel Jarre - 'Calypso' 2013. 5. 10. 20130507 원하던 종자는 찾았는데 심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옥수수 심을 자리에 감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옥수수는 변두리로 밀리게 생겼습니다. 이런 옥수수는 주변의 다른 종자가 섞여서 만들어진다는데 섞인 옥수수 맛이 더 좋을까요? 이미 잡초밭으로 변한 곳을 뒤집어서 심을 수밖에 없네요. 옥수수도 비료를 해야 제대로 알이 들어서는데 주중에 비 소식이 있으니 비 오신 다음에 작업해야겠습니다. 150알이니 두 알씩 심어도 75 구멍. 다 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뮤비... Jean Michel Jarre - 'Pop Corn' 2013. 5. 9. 20130506 신김치와 어묵, 햄을 넣고 김치볶음을 만들었습니다. 간장이 많았는지 조금 짭니다. 음...원래는 볶아서 김치찌개를 하려고 했는데 작전이 바뀌게 생겼습니다. 진화가 왔기에 어제 볶은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계란탕을 곁들이니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저녁에는 계란탕, 김치볶음, 후춧가루, 토마토케첩을 넣고 이상한 스튜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먹을 수 있습니다. 볕이 따가워서 낮에는 악보 만들고 오후에 밭일합니다. 원래 해 뜨면 일어나서 아침에 끝내야 하는데 요새 자꾸 늦게 자니 아침잠이 많아집니다. 호박 자리를 정하고 다섯 개를 심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벌써 벌레에게 조금 당한 모종도 있었습니다. 음...벼룩잎벌레가 벌써 나온 걸까요? 오늘의 뮤비... George Harr.. 2013. 5. 7. 이전 1 ··· 492 493 494 495 496 497 498 ··· 10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