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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406

내 모습은 원래 이렇습니다. 오래 된 닻 같은 색을 띄었고 눈물이 흐르다 만들어 놓은 녹슬은 상처도 있습니다. 세상을 가볍게 사는 것도 제 멋이지만... 나는 고운 시간을 함께 한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이제 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뭐라고 말하지 마세요. 난 세상과 타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었답니다...^^ 2008. 4. 20.
성공회 뒤뜰에 갔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보다 건물에 더 맘이 가는 건 옛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조건축물도 뼈저리게 사랑하지만 차가운 돌을 이용한 그들의 건물도 멋집니다. 이른 저녁을 하고 오랜만에 성공회 뒤뜰로 가보았네요.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과 세실극장 덕분에 성공회 뒤뜰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이라 더 고즈넉하네요. 멋진 건물을 다 담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벽에도 비 오시는 날에도 해거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오늘은 그저 스케치만 하고 왔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져와도 저 창문을 담을 수는 없겠네요. 사다리도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고무밴드를 처음 만들면서 우리는 유럽에 연주여행 갈 꿈을 꾸었지.. 2008. 4. 14.
낚시뒤꽂이를 이용한 망원렌즈 받침대 오늘은 꽃놀이 가기 좋은 날이지만 아침에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그냥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구름 낀 날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죠. ^^ 대신 그동안 미루었던 낚시뒤꽂이를 이용한 망원받침대에 대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따 저녁때는 '술시마실'을 갈지도 모르지만... 망원렌즈는 접었을 때 길이는 짧아지는 모델과 처음부터 초점거리 그대로 만든 모델이 있습니다. 제 망원렌즈는 길이가 30센티미터가 넘는 Osawa라는 회사 제품인데 렌즈만 일본에서 들여다 조립한 제품 같습니다. 1980년대에 중고로 구입했답니다. 요새 조금 청소하고 수리하여 다시 잘~쓰고 있고요...^^ 하여튼 이 렌즈는 절대로 손으로 들고 찍지 못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무리 벽에 기대.. 2008. 4. 9.
봄나들이 갑니다...^^ * 오늘 낮...종로에서...개나리가 곧 피어나려고...^^ * 내일 새벽에 진해의 '가시연' 정기공연에 함께 하기 위해 남녘으로 내려갑니다. 진해시민회관에서 21일(금요일) 7시에 시작입니다. 저는 찬조출연 겸 기타연주자로 무대에 오릅니다. 토요일은 하동으로 가서 오랫동안 못 뵌 분들을 만나 뵐 예정입니다. 깨소금 쏟아지는 저녁이 되겠지요? 일요일은 새벽 같이 올라와서 가까운 동생 백일잔치에 갑니다. 바쁜 주말이 되겠지만... 마음은 풍요롭네요. 기름 값이 천정을 치는 관계로... 뚜벅이로 버스 타고 타닐 예정입니다. 고운 주말 되세요...^^ 200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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