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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20607 내일 떠날 짐을 꾸린다. 아침부터 이것저것 주문하고 서울에선 고속버스로 부치느라 분주하고 보리형이 여기저기 들러서 다 찾아오시고 저녁 늦게 관서네 모여 목록을 점검하고 차에 실었다. 베트남보다 더 아래쪽에선 어느 정도 더위가 느껴질까? 싱싱 달콤한 과일과 볶음국수와 찬 맥주가 어울려 빚어내는 맛은? 오늘의 뮤비... Kool & The Gang - "Ladies Night" 8군 시절 우리 팀 레퍼토리...^^ 2012. 6. 6.
20120606 현충일. 그러고 보니 국기 달 곳이 없구나. 대나무 긴 것 하나 깃대로 세워야겠다. 진하가 공구를 가져와서 방충망을 문틀에 달아주었다. 우린 함께 일을 여러 번 해서 그럭저럭 손발이 맞는다. 문에 끼우고 쓰던 방충망이 방충문으로 변신. 귀여운(?) 고리도 달았다. 항상 고마운 진하...^^ 그동안 밀린 일기 숙제 다 했음. 동물농장 셋이서 뭘 보고 있는 걸까? 오늘의 뮤비...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빌리 선생만큼 우리도 늙었다... 2012. 6. 6.
20120605 택배로 오신 쌀 이름. 아이디어...굿. 밥맛은? 아직 안 해봐서... 오랜만에 방과 후 교실에 갔다. 남아있는 1학년들은 이제 정규군이 된 듯하다. 아직도 오가는 학생들이 있지만 별문제 될 것은 없다. 어제 목대앞에서 이어진 뒤풀이로 몸은 고달팠으나 관서가 준 퇴비 넣고 옥수수 심고 작물들 뒷바라지를 했다. 해거름에 구로리 정 선생님 댁에 잠깐 들렀었는데 모든 작물이 왕성하게 크고 있었다. 역시 농사 잘 지으신다. 농사 잘 짓는 분 옆에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 밤엔 소라를 을지로 골뱅이처럼 무쳤다. 골뱅이와는 다른 맛이 난 이유가 뭘까? 혹시 골뱅이 깡통에 든 국물? 고춧가루? 마늘? 식초? 소라 무침은 고추장 넣고 하는 게 나을 지도... 오늘의 뮤비... Willie Nelson - "Always.. 2012. 6. 6.
20120604 7시 배로 여서를 떠났다. 떠나기 전엔 악수하고 재회를 말하며 덤덤하게 배에 오르지만 막상 배가 섬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가슴이 서늘해진다. 가거도 홍도 울릉도 여서도... 잉크빛 바다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우린 나그네처럼 잠시 깃들다가 마음에 퍼런 칠을 하고 섬을 떠나온다. 이장님과 어촌계장님이 선물하신 귀한 소라. 관서네서 해단식 하며 구웠다. 동물농장 새로 온 거위.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동네 논에 나가 놀다가 두 번이나 끌려왔다. 개처럼 쇠사슬에 매어놔야 되나? 오늘의 뮤비... George Benson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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