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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고무밴드, 바람나다

by Gomuband 201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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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고무밴드, 바람났습니다.
하는 일마다 즐겁고
만나는 이마다 곱게 보이고
오랜만에 신바람 났습니다.



항상 '주변이 즐거운 게 나의 기쁨'이라는 신조로 살아왔지만
그동안 기쁘지 않은 날도 많았습니다.
모든 걸 경제원칙으로 풀려는 사람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고생도 했습니다.
마음 정하지 못해 몇 년을 끌며 애먹이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모두 제게 얹었던 손을 거두고 떠나주셨습니다.

 

살아감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밥일까?
돈일까?
명예일까?
사람일까?
사랑일까?



고무밴드는...
사랑을 첫 번째로 꼽고
그다음에 제가 하고픈 일을 꼽습니다.



영화도 제가 하고픈 일 중의 하나입니다.

 

 

요새 음악 하는 이들은 생각이 많습니다.
무대는 줄어들었고
새로운 시장은 열리지 않고
부업으로 뭘 해보려고 해도
딱히 꼽을 만한 일이 없습니다.
물론 사업을 새로 일으킬 돈도 없지요.
저도 고무밴드 오프라인 카페를 만들어 보려던 계획을 작년에 접었습니다.

 



"그래서 어떡하라는 건데?"
"우리가 왜 너희를 먹여 살려야 해?"


뭘 어떡하자는 게 아니고...
기왕 사는 거 웃으며 살자는 겁니다.
마음 한 번 살짝 바꾸면...
세상의 모든 것을 내게 끌어올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내게 들어오는 복을 차기 시작하면
삶의 기쁨을 찾는 일에서 영원히 영원히 멀어지겠지요.

 

어젠 혼성듀엣 "PAPER"를 만나러 갔었습니다.
전엔 각자 따로따로 노래하던 동생들인데
이제 함께 노래하기로 했답니다.
제가 만든 노래 두 곡을 연습하며 늦게까지 함께 했지요.

아! 옆엔 고무밴드 원년 멤버 종현이가 보이네요.
그동안 천안에서 기타 선생님 생활을 했는데요.
앞으로 공연이나 방송 있을 때 함께 하겠답니다.


듀엣 'PAPER'
이 연정 & 김 동해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저절로 이뤄지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조금 넉넉히 살 것이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소박하게 살 것이냐? 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위 사진은...
소중한 사람들을 쓰레기 취급하고
귀중한 쳥년들을 사회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려고
애쓰시는 분들께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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