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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고운 복 지을 시간도 모자란 판에...

by Gomuband 2009.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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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카드는 이해인 수녀님이 보내주셨습니다...편치 않으신데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와 축원의 마음을 적은 카드를 보낸 것이 언제였을까요?
첫 아이가 두 살쯤 되었을 때 우리 가족사진을 찍어 도화지에 붙여
카드를 만들어 보낸 것이 끝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매년 12월 초가 되면 어떤 카드를 보낼까~구상에 들어가고
우편물이 몰리는 때를 피해 무사히 도착시켜보려고 머리도 많이 썼었네요.
카드 보낼 때를 놓치면 연하장으로 설 전까지 발송하고...

좋은 일도 드러냄이 과하면 점점 멀어집니다.
가끔 동네 교회에 나가 차분히 앉았다 오던 휴일의 일과도
작년부터는 아예 걸음을 끊어버렸습니다.
결혼식이나 공식석상이 아닌데도 정장을 하고 오는 사람들
틈에 앉아있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이 국교를 기독교로 정한 것처럼 나대는 사람들도 보기 싫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고귀한 분들의 마음에
먹칠을 하게 되지 않을까...심히 염려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라는 구절을
주일학교 시절에 들었는데...
다들 잊어버리셨나 봅니다.
 

* 이 연하장은 만화가 김동화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새해 초부터 시끄러운 대한민국.
다들 내가 해야 할 일을 잊은 듯합니다.
아직도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 줄 모른다면
맘 놓고 나라를 맡길 수 없겠네요.
제발 다리 죽~뻗고 잠드는 날을 만들어 주소서.

정치는 명분이 뚜렷한 멋진 정치가에게
...대한민국엔 혹시 없는 것 아닌가요?
경제는 능력이 확실한 전문가에게
...나라를 살린 전문가를 본 적이 없어서...
행정은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전문가에게
...미래를 위해 전원 재교육이 필요하죠.
종교는 살신성인하는 수도자에게
...수도자도 밥은 먹어야 한다는...
교육은 미래를 생각하는 참교육자에게
...상생의 길을 모른다면 교육자의 길로 가지 마시기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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