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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08년 끝에서 09년 시작까지

by Gomuband 200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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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리산 송년회
송년회...참 오랜만입니다.
한참 어렸을 때는 망년회를 했었지요.
동네 형들과 친구들과 새우깡, 꽁치통조림, 4홉들이 소주를 앞에 놓고
밤새도록 퍼마시며 새해맞이를 괴롭게...
8군에서 일할 때는 새해가 되기 몇 분 전부터 올드랭사인을 연주하다가
클럽매니저가 카운트다운하는 소리에 맞춰 새해맞이 축하곡을 연주했고...
이번 송년회는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신년맞이 마리산 산행을 다녀오신 분들과 기념촬영...찰칵! ^^



새해의 셋째 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목포로 달려갔습니다.
목포친구들이 그동안 애써서 만든 새 보금자리 여는 날이었거든요.
평소에 80Km로 달리던 길을 110Km로 달려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압해도는 이제 배를 타지 않아도 되더군요.
다리가 연결되어 편하게 건너갑니다.
하지만...
자동차전용도로라 오토바이와 손수레가 못다닌다니...
누구를 위한 다리일까?...생각이 어지러웠습니다.
압해도 신안 군립도서관 3층에 자리 잡은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
경과보고와 축하공연...
바닷가 거시기회집에서의 뒤풀이...
그동안 못 뵌 분들과의 술자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기종선생님 댁에서 바라본 유달산 뒤편 동네.
이 불빛들을 볼 때마다 정겨움을 느낍니다.



거제도 가배리 덕원마을 안선생님 댁
목포의 최기종선생님댁에서 푹~자고 거제로 출발했습니다.
광주로 다시 올라갔다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으로 달려갑니다.
바닷가를 따라가고 싶었지만...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검은호수님 댁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가배리로 출발...
어둠이 내려앉을 즈음 도착했지요.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한 안선생님 댁
창문을 닫으면 커다란 TV로 바다를 보고 있는 느낌이 납니다.
세상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안선생님의 캠핑용 트럭입니다.
이 차를 타고 만주에서 파리까지 달려볼 날이 오겠지요.
소주를 10박스쯤 싣고...

 

남향으로 난 창엔 하루 종일 볕이 들어옵니다.
저는 창가에 앉아 계속 기타를 칩니다.

동부로 가는 길가에서 석양을 담아봤습니다.
무겁다고 삼각대 안 가져 온 것을 엄청 후회...

  


 
다음 날 아침에도 제 자리는 여전히 창가입니다.
검은호수님이 좋은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서울로 출발하면서 카페 '시인의 마음'에 들렸습니다.
여주인께서 맛있는 비빔밥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아주 잘~먹었어요.



몽돌해변에 다다르니 곳곳에서 생선을 말리더군요.
거제도의 대구포가 유명하다던데...
저는 이번에 '식객' 만화 보고 처음 알았답니다.

 


얘가 도다린지 가자미인지 아니면 다른 생선인지...
넓적한 생선을 보면 도대체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오른 눈 가자미 왼 눈 넙치'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또 왔습니다.
전화기로 몽돌 구르는 소리를 녹음했는데
PC로 옮기질 못하겠네요.
아쉽습니다.
비디오로 찍을걸...

 


파란 바닷뱀 보셨나요?



해금강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신선대를 내려다보니 낚시꾼이 많더군요.
다음엔 꼭 낚싯대 지참할 것!



전망대 입구에 있던 '불법성행위 단속' 표지판



홍포에 들렸습니다.
섬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많이 생겨
예전보다 쓸쓸해졌다는 검은호수님의 말씀.

 


우리의 친구 까마귀도 만나고...

 


대구뽈찜을 맛보기 위해 '천자네 식당'에 왔습니다.
장승포의 맛집 ^^

 


반찬이 모두 맛있습니다.
찜은 콩나물로 덮지 않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말없이...
열심히...
싹싹 긁어서...

 


아쉽지만...
다음 달을 기약하며 서울로 향합니다.
다음엔 가져올 짐도 많아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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