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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1 만으로 쉰 살이 되는 해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겠다고 천지사방에 떠벌리고 다닌 지 이십 년! 따져보니 올해 일월로 딱 오십 년을 살았구먼요. 이천 년들어 시작한 고무밴드의 기타 든 모습이 아직 몸에 붙지도 않았는데... 이제 슬슬 작품을 내놓으시죠...라는 자신의 압력에 고민 고민...하다 DSLR 카메라 대신 캠코더를 배낭에 넣고 페달을 밟아 한강변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강서 습지생태공원'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생태공원이 작으나마 조성됐지만 아직 인위적인 것 투성이라 이번엔 패스! 제 무기들입니다. HV30과 TRV-15. 하이8밀리 캠코더는 고장 났고. 저 두 양반이 앞으로 저와 고난의 길을 함께 할 것입니다. 아차! 막걸리를 안 뿌려드렸구나. 배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생태다큐를 찍으려고.. 2010. 8. 2.
대둔도에서 함평까지 지난주, 고무兄은 여러 일에 매진하여 심신이 피폐하였다. 뭐 돈 버는 일이 쉬운 게 있을까? 당연한 거지...심신이 피폐할 것 까지야... 하지만 베짱이가 갑자기 많은 일을 마무리했으니 쪼깨 팍팍했을 것이여... 새벽 한 시가 넘어서야 유랑兄의 신곡 믹스를 마치고 남행에 필요한 짐을 쌌다. 항상 고속버스(그것도 일반 고속버스) 예찬론자인 고무兄이지만 목포로 심야에 출발하는 버스가 없는지라 친히 애마를 끌고 삼백사십 킬로미터의 대장정에 나섰다. 아니 이게 웬일? 눈발이 날리네. 이러다 내장산 근처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거 아냐? 과연 아침에 배가 뜰까? 배 안 뜨면 뭐하지? 온갖 요망한 상상을 하면서 고속도로에 오르니 눈발이 차츰 잦아들었다. 아침 여섯 시까지 목포에 도착하려면 한 시간에 일백십 킬로를 달.. 2009. 11. 22.
사탕발림 내가 아는 것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에서 내가 아는 것만 말하는 대화로 이어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아는 것이 맞다고 우기고 싶은 고집을 유지하며 내가 아는 방식으로 사랑을 하다가 내가 아는 방식으로 키우는 아이가 생기면 내가 아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겠지. 하지만... 아는 것이 늘어날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변해 보일 거야. 상상력이 없는 대화를 나누다가 상상하고픈 이들이 줄어드는 사회를 생각하면 상상이 공상으로 하대받는 분위기에 슬퍼지지. 나를 잃어버린 사회라고 말할까? 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할까. 내가 무시당하는 걸 용인하는 비겁한 사회가 된다면 내가 하고픈 일이 필요 없어진 사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어진 사회로 바뀌지 않을까? 자기 생각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회는 내.. 2009. 7. 22.
5월... 드디어 5월이 왔군요. 일 년 중 가장 살맛 나는 달. 월초에 긴~연휴까지 있고... 신나는 시작입니다. 다들 잘~다녀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인터넷 중고거래와 고구마 장사 요새 카메라 등의 중고거래를 해보면서... 참 어이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이 인터넷을 통해 중고거래를 하면서 느끼겠지만... 왜들 이러나...하는 생각에 불쾌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중고거래도 상도의가 있는 것인데... 완벽한 중고거래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던가... 아니면 아무리 멀어도 직접 가서 꼼꼼히 보고 사오던가... 직접 만난다해도... 그 자리에서 테스트할 수 없는 물건들도 있으니... 참...참...참... 상대를 믿고 그냥 가지고 오지만... 벌써 두 번이나 속 썩는 일이 생기네요. 반면에... 아주 기분 좋.. 200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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