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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사탕발림

by Gomuband 200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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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에서
내가 아는 것만 말하는 대화로 이어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아는 것이 맞다고 우기고 싶은 고집을 유지하며 
내가 아는 방식으로 사랑을 하다가
내가 아는 방식으로 키우는 아이가 생기면
내가 아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겠지.

하지만...
아는 것이 늘어날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변해 보일 거야.




상상력이 없는 대화를 나누다가
상상하고픈 이들이 줄어드는 사회를 생각하면
상상이 공상으로 하대받는 분위기에 슬퍼지지.

나를 잃어버린 사회라고 말할까?
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할까.
내가 무시당하는 걸 용인하는 비겁한 사회가 된다면
내가 하고픈 일이 필요 없어진 사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어진 사회로 바뀌지 않을까?

자기 생각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회는
내가 만들어야 할까?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잔혹한 사탕발림으로
피우지 못한 꿈을 간직한 젊은이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한국의 新士大夫들이여...
그대들의 뜻대로 왕을 폐하였으면 제대로 된 공화국을 만들어 보라.
젊은이는 그대들의 소모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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